마스터스 3R 3위 임성재 "최종일 욕심은 안 낼래요"

마스터스 3R 3위 임성재 "최종일 욕심은 안 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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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의 아이언샷.
임성재의 아이언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서 우승 경쟁에 나서게 된 임성재(24)는 "욕심내지 않겠다"고 조심스러운 최종일 출사표를 냈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9언더파 207타)에 5타 뒤진 3위(4언더파 212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6번 홀까지 4타를 잃었지만 이후 버디 5개를 잡아내며 기어코 언더파로 경기를 끝내 우승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다.

임성재는 "전반에는 긴장하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잘 안됐다. 첫 홀을 더블보기로 시작해서 흐름이 나빴다. 공략에 실수가 있었다"면서 "바람도 많이 불어서 클럽 선택도 어려웠다"고 전반 부진을 설명했다.

임성재가 꼽은 전환점은 7번 홀(파4) 파세이브.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은 너무 길어서 7m가 넘는 파퍼트가 남아있었다.

임성재는 "그 퍼트가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8번 홀(파5)에서 2.5m 버디를 뽑아낸 임성재는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1.5m에 붙여 두 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임성재는 10번 홀 버디로 자신감을 찾았다고 밝혔다.

"전반이 쉽고 후반이 어려운 코스인데, 전반에는 퍼트가 너무 안 됐다"는 임성재는 "10번 홀 버디부터 퍼트감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바람이 너무 불고 날도 추워서 힘들었다"는 임성재는 "합계 스코어 이븐파만 만들자는 생각으로 버텼다. 이븐파로 끝내도 10위 안에는 들 수 있다고 봤다"고 경기 때 심정을 돌아봤다.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 전략을 "공격할 홀과 수비할 홀을 나누는 것"이라고 밝혔다.

파 5홀을 비롯해 좀 쉬운 홀은 버디를 노리되 나머지는 그린 한 가운데에 볼을 올리고 두 번 퍼트로 마무리한다는 작전이다.

"여기는 욕심 냈다가는 한순간에 망하는 코스다. 최종일에는 욕심 안 내겠다"는 임성재는 "하루밖에 남지 않았으니 한 타 한 타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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