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롯데 감독,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예찬 "굉장히 좋아한다"

서튼 롯데 감독,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예찬 "굉장히 좋아한다"

링크핫 0 591 2022.04.07 17:47

"위험 감수하고 최고의 플레이 펼쳤으면 좋겠다"

기습번트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시도하는 롯데 이학주
기습번트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시도하는 롯데 이학주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자칫 큰 부상을 불러올 수 있다.

딱딱한 베이스에 부딪혀 손가락이 골절되기도 하고, 수비수의 글러브나 스파이크와 충돌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홈에서는 포수 블로킹에 걸려 어깨를 다칠 수 있다. 특히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과연 효과가 있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부상 방지 차원에서 선수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자제를 당부하는 사령탑도 있지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래리 서튼 감독은 정반대다.

서튼 감독은 7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야구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또한 감독으로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전날 롯데의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학주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전력 질주해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이학주는 상대 선발 송명기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미소 짓는 롯데 이학주
미소 짓는 롯데 이학주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른쪽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 부상으로 1군 선수단에 늦게 합류한 이학주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몸을 던지는 투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학주가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사령탑 입장에선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을 수도 있지만 서튼 감독은 이학주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주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학주가 상대 수비 위치를 보고 기습번트를 댔고, 주력이 빠른 선수다 보니 실책을 유도했다. 스마트한 플레이였다"고 평가했다.

서튼 감독은 "부상을 겪은 선수는 조심해서 경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어떤 선수는 야구장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모든 것을 100% 쏟아붓는다. 자기 에너지를 폭발시킨다. 그런 플레이가 그 선수의 색깔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모든 프로스포츠는 부상의 위험을 안고 있다"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부상이 염려되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학주처럼 모든 선수가 팀 승리를 위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며 온몸을 던져서 뛰어주길 바라는 서튼 감독의 바람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예찬론에 담겨 있었다.

팬들에게 손뼉 치는 서튼 감독
팬들에게 손뼉 치는 서튼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185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순위] F조(26일) 축구 03:23 0
68184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친 튀니지 선수단 [월드컵] 초라하게 탈락한 튀니지…조별리그 최악의 성적은 1954년 한국 축구 03:23 0
68183 KYK 파운데이션 장학생 선발 KYK 파운데이션, 배구 포함 11개 종목 유소년 장학생 13명 선발 농구&배구 03:22 0
68182 괴로워하는 손흥민 [월드컵] 한국 32강 진출 확률 94%→68%…하루 만에 '뚝' 축구 03:22 0
68181 강릉 문성고, 고등축구리그 강원권 3연패 강릉 문성고, 고등축구리그 강원권 3연패…도내 최강 입증 축구 03:22 0
68180 [프로야구 대구전적] 삼성 9-1 kt 야구 03:22 0
68179 전민재 전민재, 2루타 두 방으로 3타점…롯데, 10경기서 8승1무1패(종합) 야구 03:22 0
68178 돌파 시도하는 메이브리(왼쪽)와 수비하는 박지현 WNBA 메이브리, LA전에서 53점 폭발…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농구&배구 03:22 0
68177 데이비드골프 투어 10차전 우승자 정재훈 정재훈,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시즌 첫승…포인트·상금 1위로 골프 03:22 0
68176 [프로야구] 27일 선발투수 야구 03:22 0
68175 [월드컵] 거리응원 인파 몰리자 편의점 매출↑…생수 308%·맥주 105% 축구 03:22 1
68174 [영상] 멕시코서 환호하는 축구팬에 차량 돌진…17명 부상 - 2 [영상] 멕시코서 환호하는 축구팬에 차량 돌진…17명 부상 축구 03:22 0
68173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다시 살리는 프로의 꿈…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26일 개막 야구 03:21 0
68172 KPGA 투어, 두나무와 후원 협약 KPGA 투어, 두나무와 '업비트 장타상' 후원 협약 골프 03:21 0
68171 필리핀서 [동포의 창] "오 필승 코리아!"…세계 한인회장들 월드컵 응원전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