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역발상, 올해 스트라이크존 넓어진다는데 "더 좁혀!"

키움의 역발상, 올해 스트라이크존 넓어진다는데 "더 좁혀!"

링크핫 0 613 2022.02.23 11:04
타격 훈련 지켜보는 강병식 키움 타격코치(오른쪽)
타격 훈련 지켜보는 강병식 키움 타격코치(오른쪽)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22년 KBO리그 최대 화두는 '스트라이크존 확대'다.

올해 KBO리그 심판위원회는 야구 규칙에 맞게 스트라이크존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달 초부터 10개 구단 스프링캠프지를 찾아 설명회를 연 데 이어 최근엔 심판위원들이 직접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나서고 있다.

현장에선 투수, 타자할 것 없이 공통으로 좌우보다는 상하의 폭이 넓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존이 넓어지면 투수들이 유리해지고 타자들이 불리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볼 카운트가 몰리면 좋은 타격이 나오기 어렵다.

구단마다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의 대처 방식이 눈길을 끈다.

강병식-오윤 타격코치는 야수들에게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따라가지 말고 오히려 존을 좁히라고 주문한다.

최근 전남 고흥 스프링캠프 기간 중 취재진과 만난 강 코치는 "선수들에게는 '더 좁히라'고 말한다"며 "가장자리에 들어오는 공을 제대로 힘 있게 칠 수 없다면 아예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존을 더 좁혀서 자기 코스에 들어오는 공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3할만 쳐도 잘 치는 것이라 하지만, 몰린 공만큼은 4∼5할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더 좁혀서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져도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공은 늘 있다. 치기 어려운 공은 버리고 '실투'가 들어왔을 때 이를 적시에 때려내는 능력을 키우라는 게 키움 코치진의 주문이다.

다만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존을 좁히는 방식으로 대처할 수 없다.

강 코치는 "2스트라이크 뒤의 대처법에 대해서는 각자가 한번 대처해보라고 했다"며 "타자들이 일단 느껴봐야지 서로 대화하면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키움은 지난해 팀 타율 0.259로 10개 구단 중 7위에 그쳤다. 팀 장타율도 0.376으로 역시 7위였다.

특히 팀 홈런은 91개로 8위에 머물렀다. 거포 박병호(kt wiz)가 이적한 올해는 홈런 가뭄이 더 극심해질 수 있다.

공격력 회복이 시급한 키움은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는 올해, 그 해법을 멀리서 찾지 않고 가까운 데에서 찾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342 몸 맞는 공 5개 오간 MLB 시애틀-디트로이트 경기서 두 명 퇴장 야구 03:23 2
69341 남자배구, 대만에 3-2 신승…동아시아선수권 준결승 진출 농구&배구 03:23 2
69340 폭염에 제주삼다수 골프 대회도 비상…곳곳에 얼음 배치 골프 03:23 1
69339 프로야구 주말 3연전 폭염 취소…11일 재개·오후 7시 경기 시작(종합) 야구 03:22 1
69338 재정 위기 LIV 골프 "새 투자자 확보…계약 마무리 단계" 골프 03:22 2
69337 극한 폭염으로 7일 봉황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오전 경기만 진행 야구 03:22 2
69336 상암벌 달굴 'AT마드리드 7번' 이강인…맨시티 골문 정조준 축구 03:22 3
69335 WNBA 박지현, 시카고 전에서 3점슛 2개 포함해 7득점 농구&배구 03:22 2
69334 세 경기째 주춤한 선두 FC서울, 껄끄러운 김천과 폭염 속 격돌 축구 03:22 3
69333 손흥민 5경기 연속골 불발…LAFC, 치바스에 승부차기 승리 축구 03:22 3
69332 배경은, KLPGA 챔피언스투어 5차전 우승…시즌 2승 골프 03:22 2
69331 시즌 2승 서교림, KLPGA 제주삼다수 첫날 67타로 공동 4위 골프 03:22 2
69330 김포시, '직원 80억원대 횡령 정황' 김포FC 대표 사직서 반려 축구 03:22 2
69329 투수 복귀에 신중한 다저스 오타니 "서두르다가 후퇴는 안 돼" 야구 03:21 3
69328 MVP 후보 오타니·크로암스트롱, 나란히 1회 선두타자 홈런 야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