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미국서 오자마자 출격…농구대표팀 하나로 묶은 최준용의 의지

[아시안게임] 미국서 오자마자 출격…농구대표팀 하나로 묶은 최준용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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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합류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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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최준용이 슛을 하고 있다. 2026.9.16 [email protected]

(나고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전혀 없었는데, 바로 스며드는 모습을 보며 놀랐어요. 센스도 좋고 농구를 너무 잘하는 것 같아서 본받고 싶어요. 컨디션도 좋지 않았을 텐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을 마치고 대표팀 포워드 여준석이 선배 최준용에 대해 한 말이다.

2021-2022시즌 KBL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국내 최정상급 포워드로 활약해 온 최준용은 지난 시즌 부산 KCC의 우승에 앞장선 뒤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하고 지난달부터 미국에 머물러 왔다.

미국 도전을 발표하며 기회가 온다면 아시안게임엔 참가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그는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현지 일정으로 조별리그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최준용의 공백에도 한국은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쳤고, 최준용은 8강전 직전 팀에 합류했다. 그는 16일 새벽 시간에 선수촌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 쫓는 최준용
공 쫓는 최준용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한국 최준용이 공을 쫓고 있다. 2026.9.16 [email protected]

이날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은 농구 경기 시간으로는 흔치 않은 오전 10시에 개최됐다. 한국 대표팀 주장 이승현이 "고등학교 때 이후로 이 시간에 경기한 건 처음인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다.

준비와 이동을 위해서 선수들은 오전 7시도 되지 않아 일어나야 했는데, 시차 적응은커녕 여독도 채 풀리지 않았을 최준용에게는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출전이 불투명해 보였으나 최준용은 2쿼터부터 코트를 밟고 10분가량을 소화하며 한국의 114-80 대승에 힘을 보탰다.

4쿼터 중반 상대 선수와의 신경전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하면서 더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했지만, 그는 3점 슛 2개로 6점을 뽑아내고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몸을 풀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멤버인 최준용은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돌아왔다.

이정현 오늘도 펄펄
이정현 오늘도 펄펄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이정현이 슛을 성공시킨 뒤 최준용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6.9.16 [email protected]

미국에서 날아오자마자 경기에 나선 그의 투지는 14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에 공수에 걸쳐 보탬이 됐을 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심리적으로 다잡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날 28점을 몰아넣은 '에이스' 이현중은 "(최)준용이 형이 경기 앞두고 얘기하기를, 예전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을 때 다 쏟아붓지 못한 데 대해 4년을 후회했다고 하더라"면서 "그 말에 팀원들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게 됐고, 초반부터 단합이 잘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대표팀 감독은 "최준용은 뛸 준비가 돼 있었다"며 곧장 경기에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줄스 감독은 "그가 오늘 감정적인 부분도 좀 보인 것 같다. (퇴장 상황 때) 이기고 있으니 모멘텀을 더 살리려고 다소 오버한 것도 있을 것"이라면서 "더 중요한 경기에서 여러모로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다. 다음엔 잘 컨트롤하며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거로 생각한다"며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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