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27점' 한국 농구, 필리핀 잡고 마줄스호 체제 첫 연승

'이정현 27점' 한국 농구, 필리핀 잡고 마줄스호 체제 첫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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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앞둔 평가전 1차전서 81-55 완승…이정현 3점포만 7개

이정현
이정현 '가볍게 득점'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시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 한국 이정현이 슛하고 있다. 2026.9.4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필리핀과의 '실전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예열을 마쳤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4일 경기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평가전에서 81-55로 이겼다.

지난해 말 지휘봉을 잡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마줄스 감독은 부임 후 첫 연승을 기록, 통산 전적 3승 6패를 기록했다.

앞서 3연패만 두 차례 당하며 고전했던 마줄스호는 직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잡으며 출범 후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

FIBA 랭킹 39위로 한국(57위)보다 높은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디펜딩 챔피언' 필리핀은 이날 귀화 선수를 비롯한 핵심 전력을 대거 제외한 채 코트에 나섰다.

슛하는 이현중
슛하는 이현중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시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 한국 이현중이 슛하고 있다. 2026.9.4 [email protected]

지난달 말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요르단과 이란을 차례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던 당시 대표팀 선수들 중에서 이번 한국 원정에 동행한 선수는 저스틴 발타자르, 저스틴 아라나, 프로농구(KBL) 신인왕 출신 RJ 아바리엔토스 등 단 3명뿐이었다.

반면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13-2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현중이 1쿼터에만 리바운드 9개를 걷어내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이정현은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치며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다.

24-18로 1쿼터를 마친 한국은 2쿼터 들어 이현중의 외곽포와 여준석의 저돌적인 골밑 돌파를 엮어 45-33으로 점수 차를 벌린 채 여유롭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는 양 팀 모두 득점포가 차갑게 식으며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3쿼터 초반 5분여 동안 득점하지 못하다 에디 다니엘의 2점슛으로 겨우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필리핀 역시 추격의 기회를 번번이 놓치면서 57-44, 13점 차 간격이 유지됐다.

여준석
여준석 '덩크슛'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시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 한국 여준석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 2026.9.4 [email protected]

다소 느슨해진 분위기 속에서 그나마 이정현이 틈틈이 득점을 쌓으며 활력을 불어넣었고, 3쿼터 막판 여준석의 앨리웁 덩크까지 어시스트하며 에이스 몫을 톡톡히 해냈다.

57-44로 들어선 마지막 쿼터에도 이정현의 활약이 빛났다.

이정현이 3점 슛 3방을 잇달아 꽂아 넣으며 필리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이원석의 연속 득점까지 터진 한국은 경기 종료 1분 49초 전 79-53, 26점 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날 이정현은 3점 슛 7개를 포함해 27점(5어시스트)을 몰아쳐 승리의 선봉에 섰다.

이현중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궂은일을 도맡았으나, 3점 슛 10개 중 1개만 림을 가르는 등 6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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