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할 타율' 전설 백인천 전 감독, 뇌경색 악화로 별세(종합)

프로야구 '4할 타율' 전설 백인천 전 감독, 뇌경색 악화로 별세(종합)

링크핫 0 93 08.15 03:21
장현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한국·일본프로야구서 23년간 활약…LG 초대 감독으로 1990년 우승 지휘

2019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백인천 전 감독
2019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백인천 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악화로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백 전 감독의 지인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 중이던 고인은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거주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네 번이나 뇌경색으로 쓰러진 백 전 감독은 불굴의 투지로 일어나 병마와 싸워왔고 전날에도 비교적 좋은 컨디션에서 병원 정기 검진도 받았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KBO는 고인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 등 장례 일정은 미국에 거주 중인 동생이 귀국하는 대로 정해진다.

프로야구
프로야구 '4할 타율' 전설 백인천 전 감독 별세

(서울=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악화로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프로야구 첫해인 1982년 고인이 남긴 타율 0.412는 우리 프로야구 역사에서 유일한 4할 타율이다.
KBO는 고인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사진은 한국 프로야구 첫해인 지난 1982년 9월 OB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0안타를 달성한 당시 MBC 청룡 선수 시절 백 전 감독 모습. 2026.8.14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백 전 감독은 한국 전쟁 때 월남해 경동중과 경동고에서 야구를 배웠다.

빙상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도 병행했을 정도로 하체가 탄탄했고 방망이 실력이 출중했다고 한다.

포수로 뛰면서 1961년 실업 야구 농협에 입단한 고인은 1962년 자유계약으로 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전신인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진출했다.

이후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부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머린스), 긴테쓰 버펄로스를 거치며 1981년까지 일본에서 뛰었다.

다이헤이요 시절인 1975년 타율 0.319를 기록해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프로야구 '4할 타율' 전설 백인천 전 감독 별세

(서울=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악화로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프로야구 첫해인 1982년 고인이 남긴 타율 0.412는 우리 프로야구 역사에서 유일한 4할 타율이다.
KBO는 고인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사진은 1982년 2월 한국 프로야구 출범을 앞두고 당시 선수로 훈련 중인 백 전 감독 모습. 2026.8.14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1982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한국에 돌아온 백 전 감독은 그해 타율 0.412를 기록해 우리 프로야구사에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았다.

1983∼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2년을 더 뛴 백 전 감독은 23년간의 한일 프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1985년 청보 핀토스 타격 인스트럭터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고인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혼(魂)의 야구'를 주창하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최고의 시절을 보냈다.

백 전 감독은 LG(1990∼1991년)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 세 팀을 지휘했으며 삼성,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는 타격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프로야구
프로야구 '4할 타율' 전설 백인천 전 감독 별세

(서울=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악화로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프로야구 첫해인 1982년 고인이 남긴 타율 0.412는 우리 프로야구 역사에서 유일한 4할 타율이다.
KBO는 고인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사진은 한국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6월 OB베어스와 MBC 청룡의 경기 당시 백 전 감독(오른쪽)과 김우열. 2026.8.14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삼성 감독 시절인 1997년에는 삼성 타자들의 압축 배트 사용 의혹을 제기한 천보성 당시 LG 감독과 부정 배트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도자에서 물러난 뒤로는 2000년대 초반 방송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라운드에서는 정신력과 투쟁심을 강조하는 용장(勇將)이었지만, 순탄치 못한 가정사와 삼성 감독 시절 처음으로 겪은 뒤 계속 이어진 뇌경색 증상, 지인에게 당한 사기 등으로 말년에 경제적으로 큰 고초를 겪었다.

백 전 감독의 타계로 프로 원년 6개 구단 초대 사령탑 중 박영길(85) 전 롯데 감독만 생존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469 '세계랭킹 13위' 김시우,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확정 골프 09.16 6
70468 PGA 투어 가을 시리즈 시작…노승열 17일 빌트모어 대회 출전 골프 09.16 6
70467 [AFC축구 전적] 베이징 3-1 포항 축구 09.16 6
70466 프로농구 SK 전희철 감독 "달라진 트랜지션 보여줄 것" 농구&배구 09.16 8
70465 호주 원정 떠날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 김예건·손정범 포함 축구 09.16 5
70464 대학배구연맹, KOVO 남자부 신인 입단금 폐지 방침에 반발(종합) 농구&배구 09.16 7
70463 [프로야구 창원전적] LG 3-2 NC 야구 09.16 6
70462 대타 출전 이정후, 2타수 1안타 타율 0.277 야구 09.16 6
70461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16일 홍콩과 조별리그 1차전…항저우 치욕 지운다 농구&배구 09.16 8
70460 [프로야구 대구전적] 삼성 7-3 롯데 야구 09.16 7
70459 [프로야구 중간순위] 15일 야구 09.16 8
70458 '신 악의 제국' 다저스, 14년 연속 PS 진출…MLB 최장 타이 야구 09.16 8
70457 애틀랜타 김하성, 2타수 무안타…타율 0.126↓ 야구 09.16 6
70456 멀티골 넣은 FC서울 선봉 클리말라, K리그1 29라운드 MVP 축구 09.16 10
70455 힐리어드 35·36호 홈런 '쾅쾅'…단독 선두 kt, 7연승 질주(종합) 야구 09.1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