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투자한 MLB 애슬레틱스, 26년 일한 포스트 단장과 결별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박찬호(왼쪽)가 27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투자 컨소시엄 '팀(Team) 61'과 미국 프로야구 구단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A's)의 전략적 파트너십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존 피셔 구단주와 인사하고 있다. 2026.7.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투자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 구단이 오랜 기간 팀 프런트 중심에 섰던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과 결별했다.
애슬레틱스 구단은 8일(한국시간) "포스트 단장과 상호 합의에 따라 결별하기로 했다"며 "올 시즌 남은 기간은 댄 파인스타인 부단장이 임시 단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트 단장은 2000년부터 26년 동안 애슬레틱스에서 일한 대표적인 '애슬레틱스 맨'이다.
영화 '머니볼'로 잘 알려진 빌리 빈 전 단장과 함께 '세이버메트릭스'를 활용해 2000년대 팀 전성기에 힘을 보탰고, 2015년부터 10년 넘게 단장직을 수행했다.
결별의 표면적인 이유는 팀 성적 때문이다.
애슬레틱스는 올 시즌 45승 70패, 승률 0.391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로 처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그러나 포스트 단장과 결별은 구단의 대대적인 변화에 발맞춘 새판 짜기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저비용·고효율을 추구하기로 유명했던 애슬레틱스 구단은 현재 연고지 이전을 앞두고 과도기를 겪고 있다.
애슬레틱스는 2024시즌 종료 후 연고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오클랜드를 떠나면서 팀명에서 오클랜드를 지웠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임시 둥지를 튼 애슬레틱스 구단은 2028년 신축 구장 건립에 발맞춰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길 예정이다.
애슬레틱스의 구단주인 존 피셔는 최근 신축 구장 건립 등을 위해 지분 일부를 매각했고, 박찬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7천만달러를 투자하면서 약 2∼3%의 지분을 확보했다.
애슬레틱스는 올 시즌 종료 후 새 단장을 선임해 라스베이거스 시대를 위한 본격적인 구단 운영 체제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