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왜 거기에'…월드컵 응원 영상에 등장한 가출 반려견

'니가 왜 거기에'…월드컵 응원 영상에 등장한 가출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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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한 달 만에 길거리 응원 영상보고 반려견 되찾아

월드컵 거리 응원 영상으로 반려견을 되찾은 알레 가르시아
월드컵 거리 응원 영상으로 반려견을 되찾은 알레 가르시아

[알레 가르시아 페이스북 화면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멕시코의 한 여성이 한 달가량 가출한 반려견을 월드컵 길거리 응원 영상에서 확인한 뒤 되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한 달째 가출 중인 반려견을 찾지 못해 실의에 빠져 있던 알레 가르시아(24)는 지난달 24일 저녁 집에 머물고 있었다.

이날은 멕시코 축구 대표팀이 체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는 날이었다. 멕시코는 체코와의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가르시아는 멕시코 축구 팬들이 곳곳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동안 오빠로부터 팬들 사이에서 잃어버린 6년생 반려견 '라 고르다'를 봤다는 전화를 받았다.

가르시아의 오빠는 가출한 반려견을 목격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여동생에게 페이스북 라이브 링크를 보냈다.

이 링크에는 멕시코 축구 팬들이 경기장 인근 사우다드 빅토리 거리에서 열광적으로 승리를 자축하는 영상이 담겨 있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 남성 축구 팬이 개 한 마리를 들어 올리고 즐겁게 춤을 추고 있었다. 가르시아는 영상에 나오는 개가 자신의 반려견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가르시아는 "친구와 함께 곧바로 차를 몰고 영상에 나오는 장소로 이동해 반려견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며 잠시 후 반려견 라 고르다가 그들에게 달려와 주인을 보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라 고르다는 가출해 있는 동안 15파운드(6.8㎏㎏) 정도 살이 빠지고 다리를 약간 절었지만, 다른 상처는 없었다.

어릴 때부터 영리하고 장난기가 많았던 라 고르다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집 대문의 작은 틈으로 집을 빠져나갔다가 돌아온 적이 있었다고 한다.

가르시아는 "내가 사는 집에서 경기장까지 거리는 너무 멀어서 어떻게 작은 개가 거기까지 갈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며 "믿기지 않았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사건 경위를 자세히 담은 영상과 사진을 게시하면서 멕시코 축구팀의 승리와 반려견과의 재회를 축하하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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