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스틴의 위대한 도전…구단 최초 홈런왕-잠실 마지막 홈런왕

LG 오스틴의 위대한 도전…구단 최초 홈런왕-잠실 마지막 홈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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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 최초 40홈런과 MVP에도 도전…구단 역사 쓰는 오스틴

오스틴, 만루홈런
오스틴, 만루홈런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6.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구단 역사상 첫 홈런왕과 잠실구장 홈팀 마지막 홈런왕에 도전한다.

오스틴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시즌 20번째 홈런을 치면서 같은 경기에서 20호 홈런을 기록한 KIA 김도영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KBO리그에 데뷔 시즌인 2023년부터 4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오스틴의 활약은 압도적이다.

66경기에서 타율 0.356(3위), 64타점(2위), 장타율 0.667(1위), 출루율 0.428(5위)을 기록하며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은 물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도 노릴 수 있다.

LG는 전신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아직 정규시즌 MVP를 배출하지 못했다.

아울러 홈런왕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홈 플레이트부터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10개 구단 홈구장 중 가장 긴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해 온 영향이 크다.

역대 LG 소속 타자 중 한 시즌 최고 홈런 기록은 2020년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작성한 38개다. 당시 라모스는 kt wiz에서 뛰었던 멜 로하스 주니어(47개)에 이어 최다 홈런 2위를 기록했다.

LG 구단 역대 최초의 홈런왕을 노리는 오스틴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라모스의 구단 기록을 충분히 경신할 수 있다.

오스틴은 올 시즌 299타석에서 20홈런을 날려 타석당 0.067개의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건강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던 2024시즌(604타석) 수준의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예상 홈런 수는 40개를 넘어선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구단 선수 중 정규시즌 홈런왕에 오른 선수들은 모두 두산 베어스(전신 OB 포함) 소속이었다.

1995년 김상호(25개), 1998년 타이론 우즈(42개), 2018년 김재환(44개·현 SSG 랜더스)이 영예를 안았다.

LG 오스틴 타격
LG 오스틴 타격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 초 2사 1루 상황 LG 3번 오스틴 딘이 타격하고 있다. 2026.4.8 [email protected]

올해는 서울 잠실구장을 마지막으로 쓰는 해라 더욱 의미 있다.

1982년 7월 개장한 잠실구장은 2026시즌을 끝으로 허물어지고, 같은 부지에 새 돔구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LG와 두산은 공사 기간 잠실주경기장에 조성되는 임시 야구장을 5년간 임시 거처로 쓴다.

만약 오스틴이 홈런왕에 오른다면 LG 구단 역사상 첫 홈런왕이자 잠실구장 홈팀 마지막 홈런왕이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남기게 된다.

변수는 김도영과 경쟁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석당 0.07개의 홈런을 치고 있어서 오스틴보다 근소하게 높은 홈런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김도영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돼 대표팀 활동 기간 자리를 비우게 된다.

올 시즌 홈런왕 경쟁의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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