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코르다, 메이저 연속 우승 넘어 그랜드슬램 향해 질주

여자골프 코르다, 메이저 연속 우승 넘어 그랜드슬램 향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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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메이저 대회는 3개…한해에 모두 우승 가능성도 높아

코르다 "마지막 라운드 긴장감 즐길 뿐"

US여자오픈 우승자 넬리 코르다
US여자오픈 우승자 넬리 코르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세계여자골프의 최강자의 입지를 확실히 다진 넬리 코르다(미국)가 한 해에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코르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베이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2026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번 시즌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연속으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한국의 전인지와 김세영, 찰리 헐(잉글랜드) 등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코르다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이번 시즌 남은 메이저 대회는 이달 25일 개막하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7월 9일 개막하는 에비앙 챔피언십, 7월 30일 개막하는 AIG 여자오픈이다.

남자골프에서 메이저 대회는 4개지만, 여자골프에서는 여러 대회가 이름을 바꿔가면서 5개로 정착됐다.

이들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이 그랜드슬램이지만 여자골프에서는 논란 속에 메이저 대회 5개 중 4개를 우승해도 그랜드슬램 우승자라는 칭호를 준다.

코르다는 이미 여자 PGA 챔피언십(2021년), 셰브론 챔피언십(2024년·2026년)에서 우승했고, 이번에 US여자오픈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완성을 위한 퍼즐 조각을 추가했다.

US여자오픈 우승자 넬리 코르다
US여자오픈 우승자 넬리 코르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역대 여자 선수 중에는 박인비, 카리 웹(호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7명이 선수 생활하는 동안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만, 메이저 대회가 4개 또는 5개 체제로 굳어진 이후 같은 해에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는 없었다.

5개 메이저 대회 체제가 된 2013년 박인비가 3개 대회를 연속 우승하며 캘린더 그랜드슬램 가까이 갔었지만, 브리티시 여자오픈(현재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 행진을 멈췄다.

코르다가 앞으로 최소 2개의 메이저 대회를 더 우승하면 캘린더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한다. 더욱이 현재로서는 코르다의 독주를 막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코르다는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4승을 올렸을 뿐 아니라 8개 대회에서 5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단 한차례 뿐이다.

US여자오픈 우승 뒤 코르다는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의 의미에 대해 "솔직히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큰 타수차로 선두를 달리거나 공동 선두 상황에서 끝까지 사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을 좋아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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