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북중미 월드컵' 출사표…"전문성과 재미 다 잡겠다"

KBS, '북중미 월드컵' 출사표…"전문성과 재미 다 잡겠다"

링크핫 0 212 06.03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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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에 이영표·박주영…신입 캐스터 전현무 "12년 만에 수락"

JTBC와 공동 중계…"체코 잡고 32강…원정 첫 8강 진출" 기대

KBS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방송인 전현무(왼쪽부터), 이영표 해설위원, 남현종 아나운서가 2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6.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KBS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전문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차별화된 중계를 예고했다.

KBS는 2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 간담회를 열고 베테랑 중계진의 전문성과 공영방송 KBS만의 노하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최첨단 시스템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송재혁 KBS 스포츠센터장은 "한 번도 월드컵 중계를 거른 적 없는 KBS만의 오랜 노하우를 잘 살릴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기 예측과 데이터 분석, 다국어 번역 서비스 등 특별한 기술을 활용해 시청자들 안방에 월드컵 경기장을 구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월드컵은 이달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개국 공동 주최로 열린다. KBS는 이영표를 필두로 박주영·김신욱·조원희 등 축구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과 전현무·남현종 캐스터 등 베테랑 중계진이 현장의 열기를 전한다.

KBS 중계에서 가장 이목을 끈 것은 '신입 캐스터' 전현무의 합류다.

전현무는 "지난 2014년부터 캐스터 제안을 받았지만 그동안은 제 자리가 아니라 생각해 고사했다"며 "KBS 입사 20년이 되는 올해, 침체된 월드컵 분위기를 살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12년 만에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또 JTBC 중계진과의 차별점에 대해선 "상대 방송사의 배성재·박지성 콤비나 우리 남현종·이영표 조합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축잘알'(축구를 잘 아는 사람)이지만, 유일한 차별점은 KBS엔 내가 합류했다는 것"이라며 "월드컵은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축구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절대 할 수 없는 '무식하고 때 묻지 않은 질문'으로 저 같은 사람들을 대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월드컵 중계 맡은 전현무
첫 월드컵 중계 맡은 전현무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2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6.2 [email protected]

8년 만에 KBS 중계석에 다시 앉게 된 이영표 해설위원은 전현무와의 호흡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 위원은 "그동안 KBS 중계는 상당히 전문적이고 수준도 높았지만, 재미와는 담을 쌓았다"며 "하지만 올해는 전문성과 담을 쌓은 전현무 캐스터가 합류해 두 개의 담이 서로 허물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으로 '최연소 KBS 월드컵 메인 캐스터'가 된 1994년생 남현종 아나운서는 "축구에 정말 진심인 사람이지만, 제게 부족한 게 뭔지 잘 알고 있다. 바로 인지도와 재미"라며 "전현무 선배와 함께 '윈윈'하는 중계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홍명보호' 국가대표의 월드컵 본선 전망에 대해 중계진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위원은 "최근 평가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유지된다면 충분히 체코를 잡고 32강에 기분 좋게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현무와 남현종 캐스터도 과감하게 '원정 첫 8강 진출'을 기대했다.

인사말하는 송재혁 KBS 스포츠센터장
인사말하는 송재혁 KBS 스포츠센터장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송재혁 KBS 콘텐츠전략본부 스포츠센터장이 2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2 [email protected]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하게 월드컵 중계에 나서는 KBS의 중계권 확보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앞서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시도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했다.

그러나 시민사회 등에서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나오자, KBS는 치열한 협상 끝에 JTBC와 올해 북중미 월드컵을 공동 중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송 센터장은 "치솟는 중계권료 속에서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결단을 내렸다"며 "보통 월드컵을 준비하려면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4월 중순에야 협상이 타결돼 준비 기간이 두 달여에 불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KBS는 최고의 제작진과 베테랑 중계진, 기술 등의 조화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에게 가장 뜨겁고 믿을 수 있는 월드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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