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과 맞대결서 PK 실축한 지소연 "변명의 여지 없다"

북한 내고향과 맞대결서 PK 실축한 지소연 "변명의 여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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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실축 후 아쉬워하는 지소연
페널티킥 실축 후 아쉬워하는 지소연

(수원=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0일 수원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수원FC의 지소연이 동점 찬스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5.20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페널티킥 실축으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에 재역전할 기회를 놓친 수원FC 위민의 '베테랑' 지소연이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수원FC 위민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서 북한 내고향에 1-2로 역전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지소연은 "페널티킥을 성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감을 정말 많이 느낀다"며 "많은 팬분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소연은 팀이 1-2로 뒤처진 후반 34분 동점 기회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상대 골키퍼를 속이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 왼쪽으로 아쉽게 벗어나며 탄식을 자아냈다.

지소연은 당시 상황에 대해 "연습 때 모두 성공했었고 자신이 있었기에 차겠다고 자원했었다"면서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려다 타이밍을 놓쳤다. 변명할 여지가 없는 제 실수"라고 자책했다.

이어 "올 시즌 WK리그에서 반드시 우승해 내년에 이 대회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소연은 A매치 175경기에 출전해 75골을 터트린 한국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대한민국 남녀 축구 선수를 통틀어 역대 최다 경기 출장과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동료들을 향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한 지소연은 "페널티킥을 성공했다면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었을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다. 그저 미안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고 했다.

이어 "궂은 날씨에 정말 많은 분이 오셨는데 경기를 보러 와주신 분들께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페널티킥 실축 후 아쉬워하는 지소연
페널티킥 실축 후 아쉬워하는 지소연

(수원=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0일 수원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수원FC의 지소연이 동점 찬스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5.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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