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발야구 선봉 박민우…30대에도 도루왕 향해 질주

NC 발야구 선봉 박민우…30대에도 도루왕 향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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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8도루로 리그 1위…60도루 페이스

NC 출신 유일한 도루왕 김종호 코치 "스스로 타이밍 잡아 뛰는 선수"

뛰는 박민우
뛰는 박민우

[NC 다이노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이호준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부터 '뛰는 야구'를 앞세우고 있다.

NC는 지난해 창단 후 두 번째로 팀 도루 1위에 올랐고, 올해도 압도적인 팀 도루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룡군단은 올 시즌 43경기에서 57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2위 두산 베어스(44개)보다 13개 많고, 최하위인 키움 히어로즈(13개)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많이 뛰었다.

NC의 '발 야구'를 이끄는 중심엔 베테랑 내야수 박민우가 있다.

박민우는 올 시즌 18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2위 박찬호(13개·두산 베어스)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KBO리그 최다 도루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경기당 0.44개의 도루를 기록 중인 박민우는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60도루 돌파도 가능하다.

NC 구단 역사상 한 시즌 6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박민우의 기록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3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여전히 정상급 주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1993년 2월생인 박민우는 20대 시절인 2014년 50개, 2015년 46개의 도루를 성공했으나 이후에는 한 시즌 40도루를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2024시즌 32도루를 성공하며 다시 기동력을 끌어올린 박민우는 지난해 28개의 도루를 기록했고, 올해엔 더욱 빠른 페이스로 도루를 쌓고 있다.

그는 2013년 김종호(현 NC 코치) 이후 13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도루왕까지 정조준한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민우는 "사실 뛰는 것을 많이 좋아하는데 그동안 팀 타선이 좋아서 자제했었다"며 "주력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뛰려고 하는데, 일단 목표는 40도루"라고 밝혔다.

박민우의 강점은 단순히 스피드만은 아니다. 영리한 박민우는 상대 투수의 미세한 투구 습관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 도루 타이밍을 영리하게 포착한다.

NC의 유일한 도루왕 출신인 김종호 코치는 "(박)민우는 특별히 조언하지 않아도 스스로 도루 타이밍을 잡아 단독 도루를 성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40개 이상의 도루를 성공하면서 도루왕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NC 다이노스 박민우
NC 다이노스 박민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20. [email protected]

도루 1위 박민우는 최고의 밥상을 차리는 것뿐만 아니라 차려진 밥상을 가장 잘 먹는 선수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득점권 타율 0.432(111타수 48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올 시즌에도 무려 0.488(41타수 20안타)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테이블 세터와 해결사 능력을 모두 수행하는 박민우는 "경기마다 득점권 기회가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항상 든다"며 "압박감과 부담감보다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서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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