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틸리카이넨 감독 "삼성화재가 보여주지 못한 배구 할 것"

돌아온 틸리카이넨 감독 "삼성화재가 보여주지 못한 배구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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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새 사령탑 마나베 "한국 선수들과 함께해 설레"

토미 틸리카이넨(38) 삼성화재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38) 삼성화재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V리그에 돌아와 굉장히 기쁘다. 그동안 삼성화재가 보여드리지 못한 배구를 보여드리겠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은 토미 틸리카이넨(38) 감독이 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UNYP 아레나에서 열린 V리그 외국인 트라이아웃 첫날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핀란드 출신인 틸리카이넨 감독은 2021년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고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2024-2025시즌을 마지막으로 대한항공과 결별한 뒤 폴란드 리그 프로옉트 바르샤바 구단을 지휘했다.

그는 "한국에서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낸 만큼, 다시 돌아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대한항공 감독 시절 상대했던) 삼성화재는 서브가 좋았고 공격력도 강한 팀이었다. 대전(삼성화재 연고지)에서 맞붙었을 때 굉장히 힘든 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 삼성화재는 최근 두 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강화했다.

9년 만에 삼성화재로 돌아온 베테랑 세터 유광우와 리베로 부용찬 등을 영입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 감독 시절 유광우를 지도한 적 있다.

그는 감독은 "우리 선수단 구성이 굉장히 젊은 편이다. 두 베테랑이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광우를 삼성화재에서 다시 만나 굉장히 기쁘다. 코트 안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내가 추구하는 배구 스타일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남자부 최다인 챔피언 결정전 8회 우승 이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2017-2018시즌을 끝으로 8시즌 연속 봄 배구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삼성화재의 화려했던 시절을 알고 있다. 명가 재건에 대한 책임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이후부터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정신력과 기술력,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발전하기 위해 스스로 연구하고 노력하는 호기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나베 마사요시(62) IBK기업은행 감독
마나베 마사요시(62) IBK기업은행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찬가지로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마나베 마사요시(62) 감독 역시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V리그 입성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 배구 선수들의 수비력에 대해 기대가 크다. 신장과 파워도 일본 선수보다 좋을 것 같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설렌다"고 말했다.

일본 여자 대표팀 감독 출신인 마나베는 모든 경기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시즌 기업은행 경기를 지켜본 결과 서브와 블로킹은 괜찮았지만 범실이 너무 많았다. 이 부분이 새 시즌 과제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훈련량이 많기로 소문났지만 이에 대해 그는 "공과 사를 구분해 할 때는 확실히 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는 그런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지난 두 시즌 함께한 댄착 빅토리아(등록명 빅토리아)와 2025-2026시즌 재계약을 결정하지 못했다.

마나베 감독은 "빅토리아도 물론 굉장히 좋은 선수다. 아직 연습경기를 지켜보지 못했기 때문에 남은 일정을 모두 지켜본 후 팀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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