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 트럼프, 사우디 지원중단 LIV 선수들에 "PGA 복귀해야"

'골프광' 트럼프, 사우디 지원중단 LIV 선수들에 "PGA 복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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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골퍼들 서로 맞붙어야…매킬로이와 디섐보 대결 보고싶다"

라이더컵 대회에서 인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브라이슨 디섐보
라이더컵 대회에서 인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브라이슨 디섐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자금지원이 중단될 것으로 알려진 LIV 골프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도중 PGA가 '배신자들'(LIV로 떠난 선수들)을 열린 자세로 받아줘야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좋은 질문"이라고 답한 뒤 "나는 모든 골퍼, (특히) 위대한 골퍼들은 서로 맞붙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LIV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있지만, 사람들은 그런 것(유명 골퍼들의 대결)을 보고 싶어 한다. 그래서 마스터스가 그렇게 좋았다. 왜냐면 모든 선수를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PIF의 후원을 받아 2021년 출범한 LIV 골프는 세계 유명 선수들을 영입해 2022년 6월 시작됐다. 거액의 상금을 내세워 PGA 투어에서 뛰던 선수들을 영입했고, LIV 골프로 옮긴 선수들과 PGA 투어에 잔류한 선수들 사이에 감정적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로 든 마스터스는 PGA 투어와 LIV 골프를 망라해 전 세계 톱 랭커들을 중심으로 매년 미국 조지아주 소재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치러지는 '골프 명인' 대회다. 이 같은 메이저 대회는 LIV 선수들에 일부 문호를 개방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LIV 선수들)은 모두 (PGA) 투어에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들은 훌륭하기 때문"이라며 "투어는 그렇게 할 것이다. 투어는 최고의 선수를 원한다. 지금 (PGA 투어가 LIV 골프를) 보이콧하는 상태에선 최고의 선수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PGA의 로리 매킬로이와 LIV의 브라이슨 디섐보, PGA의 스코티 셰플러와 LIV의 욘 람이 함께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그들은 모두 투어로 돌아올 것이고, 그것은 훌륭한 일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골프광'이자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곳곳에 골프 리조트를 소유한 채 주말이면 그곳에서 직접 골프를 즐긴다.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디섐보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7∼10일 LIV골프 대회가 자신의 골프장(버지니아주 소재 '트럼프 내셔널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이며, PGA 투어 캐딜락 챔피언십 역시 이날부터 자신의 골프장(플로리다주 소재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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