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나이트·LG 마레이의 '엇갈린 희비'…2차전엔 누가 웃을까

소노 나이트·LG 마레이의 '엇갈린 희비'…2차전엔 누가 웃을까

링크핫 0 169 04.25 03:20
최송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나이트, 이른 파울 3개 극복하고 역전승 견인…마레이는 흥분하며 무너져

23일 4강 PO 1차전에서 슛하는 나이트(가운데)와 수비하는 마레이(왼쪽)
23일 4강 PO 1차전에서 슛하는 나이트(가운데)와 수비하는 마레이(왼쪽)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고양 소노의 '반란'으로 시작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양 팀 간판 외국인 선수들의 희비가 초반부터 극명히 엇갈리며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2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에선 정규리그 5위 팀 소노가 우승팀 창원 LG를 69-63으로 잡아 챔피언결정전에 한발 먼저 다가섰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고 이번 시즌엔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올라 프로농구의 '신흥 왕조'로 떠오른 LG가 이번 시즌 돌풍의 주인공인 소노에 먼저 일격을 당하며 시리즈 전망을 안갯속으로 빠뜨렸다.

두 팀의 '1옵션' 외국인 선수인 소노 네이던 나이트, LG 아셈 마레이가 중심에 있었다.

개인 기록으로 보면 이번 시즌 외국 선수 최우수선수(MVP)인 마레이가 21점 21리바운드를 올려 17점 11리바운드의 나이트보다 나았지만, 경기 양상이나 결과에서는 나이트가 웃었다.

전반엔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하며 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LG는 36-23으로 리드했다.

"나 아셈 마레이야"
"나 아셈 마레이야"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경기. LG 아셈 마레이가 슛을 넣은 후 손짓하고 있다. 2026.4.23 [email protected]

6강 PO에서 서울 SK의 주포 자밀 워니에 대한 수비로 공을 세웠던 나이트는 4강 첫판 전반에는 마레이와 맞서다가 2쿼터 시작 1분 만에 개인 반칙이 3개가 되며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선 소노의 추격전에 불이 붙은 가운데 나이트도 살아났다.

파울 3개에서 후반에 더 늘리지 않은 나이트는 외곽슛도 들어가기 시작하며 기세가 올랐다.

반면 마레이는 팀이 3점 슛 성공률 8%(2/24)에 그칠 정도로 전체적으로 공격 난조를 보인 가운데 쫓기는 상황에서 골밑 공격 비중이 높아지자 무리한 시도가 나왔고,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판정에도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흐름이 소노 쪽으로 기울어지던 4쿼터 3분 30여 초를 남기고 나이트가 마레이의 슛을 막아낸 뒤 공격에서 덩크까지 꽂아 넣고 63-60을 만든 것은 경기의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이를 포함해 나이트는 4쿼터에만 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역전극의 주역이 됐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전반전에 약속한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신이 없었고 나이트의 파울도 일찍 3개가 됐는데 '후반에 파울 걱정하지 말고, 자유투를 주더라도 적극적으로 들어가라'고 주문했다. 그런 것을 잘 이행해줬다"고 말했다.

소노 네이던 나이트
소노 네이던 나이트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경기. 소노 네이던 나이트가 집중하고 있다. 2026.4.23 [email protected]

소노의 베테랑 가드 이재도는 "나이트가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리고도 흥분하지 않고 마레이와 대등하게 골밑 싸움을 해줬다. (KBL에서) 첫 시즌을 치르는 외국인 선수가 그러기 쉽지 않은데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반면 LG로선 가장 터지지 않았으면 하는 리스크가 통합 우승 도전 첫걸음부터 나오면서 당장 25일 안방에서 이어지는 2차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더욱 다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조상현 LG 감독은 판정에 흥분하는 마레이에 대해 "저는 해탈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마레이가 경기가 잘 풀리면 안 그러는데, 골밑슛도 안 들어가고 하다 보니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자신은 억울한 부분이 있겠지만 코치 챌린지를 다 쓴 이후에도 보자고 하니…, 그런 부분이 팀을 흔들리게 하는 것을 본인도 알 텐데 감정 조절이 잘되지 않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853 K리그1 선두 서울, 22일 포항과 19R 대결…'승점 40 고지 넘자!' 축구 07.21 6
68852 마줄스호 농구대표팀, FIBA 월드컵 예선 2R 대비 소집훈련 농구&배구 07.21 3
68851 MLB·NPB 모두 지명받은 '오타니 후배' 사사키, 마이애미행 야구 07.21 3
68850 산리오캐릭터즈와 만났다…2026 팀 K리그 유니폼 공개 축구 07.21 4
68849 [월드컵결산] ④야말·쿠바르시·만잠비·부아디…북중미 수놓은 샛별들 축구 07.21 5
68848 노승열, PGA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48위…마지막 날 7언더파 골프 07.21 3
68847 배재고 징계, 출전정지 6개월서 1개월로 감경…봉황대기 출전 야구 07.21 3
68846 [PGA 최종순위]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골프 07.21 4
68845 축구협회장 선거인단 확대 본격화…박지성 "최소 수천 명 이상" 축구 07.21 4
68844 프로야구 삼성, '부상' 후라도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보스 영입 야구 07.21 5
68843 22초 만에 우승 퍼트…폭스, 망설임 없는 속사포로 디오픈 제패 골프 07.21 3
68842 김시우, '한국 선수 최초' PGA 투어 한 시즌 10번째 톱10 골프 07.21 4
68841 대한체육회 공정위, 배재고 징계 1개월로 감경…봉황대기 출전(종합) 야구 07.21 3
68840 [프로야구전망대] '무딘 창' LG와 '깨진 방패' NC·한화…위기의 팀들이 맞붙는다 야구 07.21 4
68839 [월드컵결산] ①돌풍의 노르웨이·이변의 카보베르데…아시아는 쇠퇴 축구 07.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