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징크스 격파' 김기동 감독 "더 높은 목표 생각해 보겠다"

'울산 징크스 격파' 김기동 감독 "더 높은 목표 생각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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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7경기 연속 무패 질주…"전반전과 같은 퍼펙트한 축구를 해야 승산"

지시하는 김기동 감독
지시하는 김기동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6 울산 HD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서울 김기동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6.4.15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번 주말 홈 경기에서도 이기면 올 시즌 목표를 더 높게 생각해봐야겠어요."

거침없는 '기동 매직'을 앞세워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질주를 펼치는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조심스럽게 우승을 향한 장밋빛 꿈을 그려내기 시작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송민규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두고 개막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서울은 이날 전반전 초반부터 뛰어난 기동력을 앞세워 울산 수비진을 흔들며 전반에만 상대 자책골을 합쳐 3골을 몰아쳤고, 후반에 1골씩 주고받으며 3골 차 완승을 마무리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1·2위의 싸움은 승점 6짜리 경기"라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선수들은 사령탑의 믿음에 득점으로 화답하며 개막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은 구상한 대로 퍼펙트하게 했다. '이것이 축구다'라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막판에는 울산이 몰아치는 상황이라 전체적으로 라인을 내렸지만, 집중력으로 버텨 승리했다. 팀이 강해지는 모습에 뿌듯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서울은 특히 2016년 4월 24일 2-1 승리 이후 울산 원정에서 13경기(4무 9패) 연속 무승에 시달리다가 이날 14경기, 3천643일 만에 이기면서 지긋지긋했던 '울산 원정 징크스'를 깼다.

지난 11일 전북 현대와 7라운드에선 클리말라의 극장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두면서 2017년 7월 2일(2-1 승) 이후 안방에서 전북에 13경기(2무 11패) 동안 이기지 못했던 징크스도 9년 만에 청산하는 등 잇달아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잘했어'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6 울산 HD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서울 송민규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김기동 감독 등 코치진과 기뻐하고 있다. 2026.4.15 [email protected]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더는 깨야 할 징크스가 없죠?"라고 되물으며 "우승 경쟁하는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제 산을 하나 넘었다. 이번 주말 홈에서 승리하면 저 또한 올해 목표를 더 높게 생각해봐야 할듯하다"라며 "지금 우승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오늘 전반전에 보여준 '퍼펙트한 축구'를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멀티골(2골 1도움)을 터뜨린 송민규에 대해선 "눈빛만 봐도 내가 뭘 원하는지 아는 선수"라며 "어릴 때 포항 스틸러스에서 내가 디테일하게 지도했고, 전북에서 잘 성장했다. 이제 베테랑이 돼서 큰 틀만 이야기해주면 전체적으로 팀을 리딩하는 선수로 성장했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후이즈도 첫 득점을 했다. 득점 분포가 여러 선수로 나뉘는 게 긍정적이다. 내가 제일 원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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