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연승' 최고의 생일선물 받은 이정현 "팬들 축하에 감동"

'PO 2연승' 최고의 생일선물 받은 이정현 "팬들 축하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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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6강 PO 2차전서 양 팀 최다 22점 맹활약…소노 연승 견인

포효하는 소노 이정현
포효하는 소노 이정현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SK와 소노의 경기. 소노 이정현(6번)이 득점을 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4.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MVP는 MVP더라고요. 품격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손창환 감독이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을 거둔 뒤 팀의 간판스타 이정현을 두고 한 말이다.

이정현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6강 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양 팀 최다 22점을 넣고 어시스트 6개를 배달해 팀의 80-72 승리에 앞장섰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이정현은 이틀 전 1차전에서도 3점 슛 6개를 포함해 29점을 폭발했고, 이날도 맹활약하며 소노가 적진에서 2연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엔 팀이 전체적으로 고전한 가운데 이정현도 7점에 그쳤으나 그는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소노의 대반격을 이끌었다.

이정현은 "SK가 오늘은 다르게, 더 강하게 나올 거로 예상하고 들어갔는데 예상보다도 강해서 초반에 힘들게 끌려다녔다. 그래도 선수들끼리 더 벌어지지 않게 따라가자고, 끝까지 가자고 얘기한 것이 후반의 원동력이 돼 기분 좋게 승리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1차전엔 리바운드 이후 템포 푸시가 잘 이뤄졌는데, 오늘 전반엔 잘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과 계속 그 부분에 신경 쓰며 우리의 농구를 하자고 했다"면서 "네이던 나이트와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가 자밀 워니를 막아주며 리바운드 이후 첫 패스를 빠르게 연결해준 덕분에 3쿼터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었다"고 되짚었다.

슛하는 소노 이정현
슛하는 소노 이정현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SK와 소노의 경기. 소노 이정현(6번)이 슛하고 있다. 2026.4.14 [email protected]

1999년 4월 14일생인 이정현은 만 27세 생일을 맞이한 이날 팀이 승리하며 4강 PO 진출 확률 '100%'를 잡아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정현은 "전반에 경기가 원하는대로 잘 풀리지 않았는데, 하프타임에 팬들이 노래를 불러주시고 경기 이후에도 제가 인터뷰를 마치기를 기다리시며 계속 이름을 외쳐주셨다"면서 "들으면서 뭉클했고 감동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이제 홈으로 가는 만큼 더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응원해주시는 팬들 앞에서 확실히 마무리 짓고 싶다"면서 16일과 18일 안방인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펼쳐질 3·4차전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마음 같아선 당연히 3차전에 끝내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농구"라면서 "다시 1차전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로 홈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오늘 승리는 오늘만 기뻐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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