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과학자 디섐보, 마스터스서 3D 프린터 제작 아이언 사용

필드의 과학자 디섐보, 마스터스서 3D 프린터 제작 아이언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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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왼쪽)
브라이슨 디섐보(왼쪽)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브라이슨 디섐보가 올해 마스터스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아이언을 쓰겠다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9일 "디섐보가 3D 프린터로 직접 제작한 5번 아이언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디섐보는 예전부터 아이언의 샤프트 길이를 똑같이 만들어 사용하거나 2020년 당시 드라이버 길이 상한이던 48인치 사용 등 파격적인 실험을 적극적으로 해왔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2020년과 2024년 US오픈을 제패하는 등 '필드의 과학자'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용품에 대한 실험 외에도 디섐보는 한때 체중을 20㎏ 이상 늘리며 자기 몸까지 변화의 최전선에 활용하기도 했다.

ESPN은 "그동안 디섐보가 사용한 수많은 전략이 있었지만 이번 3D 프린터로 만든 아이언보다 기발한 것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일단 그가 직접 만든 클럽을 실전에서 쓰려면 미국골프협회(USGA) 승인이 필요하다.

디섐보는 "현재로서는 3D 프린터로 만든 아이언을 대회에서 쓴다는 것이 계획"이라며 해당 클럽을 이번 마스터스에서 쓰려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이제 완성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디섐보는 현재 드라이버나 우드, 아이언, 웨지 등 클럽을 여러 용품 회사 제품을 섞어서 골프백에 넣고 다닌다.

디섐보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보자"며 "만일 잘 안된다면 모두 저의 잘못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9승을 거뒀고, 2022년부터 LIV 골프로 옮겨서도 5번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US오픈 두 번 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고, 마스터스에서는 2024년 공동 6위, 지난해 공동 5위로 선전했다.

디섐보는 한국 시간으로 9일 밤 11시 7분에 잰더 쇼플리(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올해 마스터서는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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