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프로농구 삼성, 7연패서 탈출…현대모비스에 역전승

'벼랑 끝' 프로농구 삼성, 7연패서 탈출…현대모비스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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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터 24점 맹활약…이관희, 경기 종료 30초 전 천금 같은 외곽포

이관희
이관희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5시즌 연속 최하위 위기에 몰린 서울 삼성이 지독한 7연패의 수렁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삼성은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6-73으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달 17일 서울 SK전 이후 한 달 넘게 이어온 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시즌 14승(35패)째를 수확했다.

9위 가스공사와의 격차도 1경기로 좁히며 최하위 탈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17승 32패를 쌓아 8위를 지켰다. 가스공사와는 2경기 차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인 흐름을 유지했던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4쿼터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현대모비스는 첫 쿼터 레이션 해먼즈가 외곽포 두 방을 포함한 연속 8득점을 몰아치며 18-14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줄곧 리드를 유지했고, 경기 막판까지 단 한 번의 역전도 내주지 않으며 무난한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5시즌 연속 최하위 위기에 몰린 삼성의 절박함이 빛을 발했다.

삼성은 36-41로 접어든 3쿼터에서 한호빈이 9점을 책임지고, 케렘 칸터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을 선보이며 59-63, 4점 차까지 추격한 채 운명의 4쿼터를 맞이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최근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나면서 어깨가 무거워진 칸터는 마지막 쿼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케렘 칸터
케렘 칸터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쿼터 중반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 밑 득점으로 67-67 동점을 만들었다.

은퇴 투어 중인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자유투로 응수하며 달아나려 하자, 칸터 역시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경기 막판 승부의 저울추는 삼성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저스틴 구탕의 득점으로 71-69,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황에서 이관희가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이관희는 경기 종료 30초 전 천금 같은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5점 차 리드를 확보,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관희는 3점 슛 4방을 포함해 14점을 기록했고, 칸터가 24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구탕은 15점, 한호빈은 12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서는 해먼즈가 18점 13리바운드, 박무빈이 13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함지훈은 삼성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9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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