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축구대표팀 우승별 2개 아닌 1개…"타이틀 박탈과 무관"

세네갈 축구대표팀 우승별 2개 아닌 1개…"타이틀 박탈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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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컵 모로코와 결승전 몰수패로 두 달 만에 우승팀 바뀌어

세네갈협회 "지난해 8월 생산 들어가…새 유니폼 9월부터 판매"

세네갈 축구대표팀의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세리머니 모습.
세네갈 축구대표팀의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세리머니 모습.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세네갈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입을 유니폼에 아프리카 대륙 국가대항전 우승을 상징하는 별이 두 개가 아닌 하나만 새겨진다.

세네갈축구협회(FSF)는 이에 대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박탈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22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세네갈협회는 성명을 통해 "유니폼 제조사 푸마가 지난해 8월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며, 제작 일정과 산업적 제약으로 인해 이미 진행 중인 생산 과정을 중단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세네갈은 지난 1월 열린 202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개최국 모로코와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이겨 2021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CAF는 두 달 뒤인 지난 18일 세네갈의 결승전 승리를 무효로 돌리고 모로코의 3-0 몰수승과 대회 우승을 선언했다.

이로써 모로코가 1976년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아프리카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 세리머니 하는 사디오 마네(가운데) 등 세네갈 선수들.
우승 세리머니 하는 사디오 마네(가운데) 등 세네갈 선수들.

[AP=연합뉴스]

당시 결승 경기 중 세네갈 선수들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흥분한 세네갈 팬들도 그라운드 난입을 시도하며 보안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파페 티아우 감독 지시로 세네갈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 라커룸으로 들어간 바람에 경기가 약 15분 동안 중단됐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세네갈이 연장 전반 4분 파페 게예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모로코축구협회는 대회 규정을 근거로 집단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세네갈의 행위가 '경기 거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애초 CAF 징계위원회는 세네갈에 벌금과 감독, 선수들에 대한 출전 정지 처분만 내리고 경기 결과는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 상급 기관인 항소위원회가 이를 뒤집어 결국 대회 우승팀이 바뀌게 됐다.

그러자 강하게 반발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힌 세네갈협회는 월드컵 유니폼과 관련한 이번 성명에서는 CAF의 결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여전히 "우리의 승리"라고 표현하면서 "두 번째 별이 포함된 새로운 유니폼은 오는 9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라고 팬들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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