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프로축구팀 선수 10명, 미국비자 못 받아 LA 원정 결장

자메이카 프로축구팀 선수 10명, 미국비자 못 받아 LA 원정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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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갤럭시와 북중미 챔피언스컵 16강전에 아이티 국적 선수 등 못 뛰어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전 안내 이미지.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전 안내 이미지.

[CONCACAF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자메이카 프로축구팀 선수 10명이 미국에서 열리는 북중미 지역 클럽대항전 경기에 비자 문제로 출전할 수 없게 돼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AFP 통신은 10일(한국시간) 자메이카 프로팀 마운트 플레전트 선수 10명이 미국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해 12일 열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구단 관계자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마운트 플레전트는 유스팀 5명을 포함한 18명의 선수로 현지시간 8일 LA로 이동했다.

마운트 플레전트 선수단 중 7명은 아이티 국적이다.

AFP 통신은 이번 사태가 올해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그동안 제기돼 온 우려 가운데 하나를 다시 부각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이티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그러나 현재 아이티 국적자는 미국에 입국할 수 없는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아이티를 비롯해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다만,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이 조치의 예외 대상이지만 CONCACAF 지역 클럽 대회가 포함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마운트 플레전트의 폴 크리스티 단장은 팀이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자메이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순히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하기를 원한다"면서 "하지만 최고의 전력을 갖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멤버로 선발 11명을 꾸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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