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국생명, 구단주 변경 요청…연맹 총재 도전 첫 행보

여자배구 흥국생명, 구단주 변경 요청…연맹 총재 도전 첫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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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총재 6월 임기 만료로 흥국생명 차기 총재 '의향' 타진

설 연휴 직전 김대현 대표서 이호진 전 태광 회장으로 구단주 변경

한국배구연맹 이사회 장면
한국배구연맹 이사회 장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 임기가 오는 6월로 만료되는 가운데 흥국생명이 차기 총재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2일 배구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주 현재 김대현 흥국화재 대표이사에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으로 구단주를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배구연맹에 보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지난주 연맹에 구단주 변경 요청 공문을 제출했다"고 확인했다.

흥국생명의 구단주 요청 공문 발송은 차기 총재 선임과 무관하지 않다.

배구연맹은 작년 12월 총재 추천위원회를 꾸려 차기 총재 선임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해왔다.

배구연맹 사무총장과 남녀 구단 단장 4명 등 5명으로 추천위를 구성해 남녀 14개 구단에 차기 총재를 맡을 의향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남녀 구단 중에선 흥국생명이 유일하게 차기 총재직을 맡을 뜻이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총재 자격과 관련해선 특별한 규정이 없지만 이사회 의결로 연맹 회원사 구단주들이 돌아가며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차기 총재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호진 전 회장이 총재를 맡으려면 구단주 자격을 갖춰야 한다.

태광그룹이 계열사를 동원해 친인척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이호진 전 회장에게 시정 명령과 함께 고발 조치를 한 상황이어서 이 전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배구연맹 총재 선임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편 추천위는 지난 달 1차 회의를 연 데 이어 이달 중 2차 회의를 열어 총재 선임과 관련한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다.

차기 총재는 오는 7월부터 2029년 6월까지 3년간 연맹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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