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부활한 슈퍼컵서 정정용 전북 vs 황선홍 대전 '빅뱅'

20년만에 부활한 슈퍼컵서 정정용 전북 vs 황선홍 대전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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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킥오프

전북과 대전의 지난 시즌 경기 장면
전북과 대전의 지난 시즌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와 준우승 팀 대전하나시티즌이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에서 정면충돌한다.

전북과 대전은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을 치른다.

2006시즌 이후 20년 만에 부활하는 슈퍼컵은 한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단판 대회다.

전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이 맞붙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전북이 '더블'을 달성한 지난 시즌처럼 한 팀이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경우엔 K리그1 준우승팀이 참가한다.

전북과 대전의 경기 장면
전북과 대전의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90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해 우승 팀을 가린다.

우승팀엔 2억원, 준우승팀엔 1억원의 상금을 준다.

전북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정정용 감독의 데뷔전이어서 이번 슈퍼컵에 쏠리는 관심은 더 크다.

정 감독은 김천 상무를 2년 연속 리그 3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그가 스타들이 많은 '빅클럽' 전북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정 감독이 전북 부임 후 첫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한 시즌 동안 펼칠 쉽지 않은 리그 우승 도전에 큰 동력으로 작용할 터다.

전북 정정용 감독
전북 정정용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현, 김진규, 이영재, 김승섭, 이동준 등 정 감독이 김천에서 지도한 핵심 선수들을 전북에서 어떻게 다시 버무려낼지는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정 감독은 "(슈퍼컵은) 새 시즌을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 왔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면서 "(팬들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셨으면 한다. 그게 앞으로 전북이 쌓아가야 할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막강 화력을 구축한 대전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대전은 기존 스트라이커 주민규에 더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엄원상, 루빅손을 영입했다. 2024년 울산 HD의 우승을 합작한 '삼각편대'를 그대로 이식한 셈이다.

대전 황선홍 감독
대전 황선홍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황선홍 대전 감독은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는 1무 3패로 고전했다. 그러나 정 감독과의 대결에서는 통산 3승 1무의 압도적 우위를 보인다.

대전이 이번에 우승하면 12년 만에 공식 대회 정상에 오른다.

대전의 우승 기록은 2001년 코리아컵과 2014년 K리그2가 전부다. 특히 기업구단으로 전환된 뒤로 강팀으로 올라섰으나 우승은 못 해봤다.

황 감독은 "(슈퍼컵은) 대전에 매우 중요한 대회이다. 리그 우승은 아니지만, 우승컵을 놓고 치르는 대회이기 때문"이라면서 "팬들이 가지고 있는 열망을 잘 알고 있고, 기대에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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