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공백 채울까…새벽 훈련 매진 SSG 김건우 "100이닝 목표"

김광현 공백 채울까…새벽 훈련 매진 SSG 김건우 "100이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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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투수 김건우
SSG 랜더스 투수 김건우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2026시즌 마운드 구상에 비상이 걸렸다.

팀의 구심점인 '영원한 왼팔 에이스' 김광현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통증으로 조기 귀국하며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젊은 투수 육성에 힘쓰는 이숭용 SSG 감독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왼팔 영건 김건우(23)를 향한다.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건우는 지난해 후반기 오른쪽 다리를 들고 잠시 멈추는 이중 키킹 동작을 장착해 제구 불안을 떨쳐내고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9월 2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⅓이닝 12탈삼진 쇼를 펼친 데 이어, 10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경기 시작 후 6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역대 포스트시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김건우는 김광현의 이탈로 더욱 커진 책임감을 성실함으로 이겨낸다.

김건우의 불펜 투구
김건우의 불펜 투구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매일 오후 9시에 취침해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는 '새벽 훈련' 루틴을 몸에 장착하고 수도승과 같은 나날을 보낸다.

김건우는 구단을 통해 "새벽에 미리 운동해두면 정해진 스케줄을 소화할 때 덜 힘들고, 스스로를 이겨낸다는 느낌이 든다"며 "체력은 전혀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당장의 구속 욕심보다는 풀타임 선발로서 체력과 완성도를 높이는 게 목표다.

김건우는 "선발로 나선다면 구속이나 힘보다 체력이 중요하다. 오버페이스하지 않으면서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 구종을 추가하기보다 기존의 직구, 커브, 체인지업에 슬라이더를 예리하게 다듬어 네 가지 구종을 잘 던지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특명을 안은 김건우의 올 시즌 목표는 간결하고 명확하다.

그는 "선발 투수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무엇보다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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