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올스타 휴식기 전력 보강은…아시아쿼터 교체 승부수

남자배구 올스타 휴식기 전력 보강은…아시아쿼터 교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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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왼쪽 날개 공격수 영입 추진…KB는 야쿱 거취 결정 방침

선두 노리는 현대캐피탈, 조직력 강화…한전·OK도 서브·리시브 보완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가 24일부터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는 가운데 남자부 7개 구단이 후반기를 대비한 전력 보강에 나선다.

V리그는 닷새간의 휴식기를 거쳐 오는 29일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재개한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전력 보강 작업에 나서는 팀 중 선두 대한항공의 행보가 가장 눈에 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 쿼터 선수 교체를 준비 중이다.

주전 리베로로 활약해왔던 이가 료헤이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를 데려와 공격력을 보강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대체 아시아 쿼터 선수를 낙점하고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등 막바지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라운드 초반까지 파죽의 10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다가 토종 간판 공격수 정지석과 임재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4연패 부진을 겪는 등 공격력이 약화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정지석이 발목 부상을 털고 코트에 복귀했지만,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과 상위권 경쟁을 뚫고 정규리그 1위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

부상 털고 코트에 복귀한 대한항공의 정지석(중앙)
부상 털고 코트에 복귀한 대한항공의 정지석(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은 4라운드까지 시즌 15승 8패(승점 45)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44), 3위 KB손해보험(승점 39)에 쫓기는 신세다.

상위권 세 팀 중 KB손해보험도 아시아 쿼터 선수로 고민이 크다.

KB손해보험은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지난 9일 개인사를 이유로 바레인으로 떠난 지 보름 가까이 귀국하지 않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아시아 쿼터 선수 야쿱(오른쪽)
KB손해보험의 아시아 쿼터 선수 야쿱(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올스타전(25일)까지는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긍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나름대로 교체를 생각하고 미들 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보고는 있는데 여의치는 않다"고 설명했다.

하 대행은 '교체'에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 야쿱을 대체할 선수 자원이 마땅치 않아 올스타 휴식기까지 기다려본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선두 진입을 노리는 현대캐피탈과 봄배구 진출에 도전하는 4위 한국전력과 5위 OK저축은행도 전력 재정비에 나선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세터 황승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기간 주춤했다가 황승빈 복귀 후 상승세를 타며 4라운드 4승 1패로 선전한 만큼 조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도 세터 하승우와 외국인 주포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간 호흡이 좋아져 휴식기 기간 리시브와 서브 능력을 끌어올린다.

공격하는 한국전력의 베논(왼쪽)
공격하는 한국전력의 베논(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OK저축은행 역시 경기력에 굴곡을 보였던 외국인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안정을 찾아 다른 약점 보완에 나선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23일 연합뉴스에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도 서브 공략과 리시브 등 약속했던 부분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선수들의 수행 능력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란히 감독대행 체제인 6위 우리카드와 최하위 삼성화재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휴식기에 전력 보강을 거쳐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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