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적 홍건희-김범수 "선발 5이닝 던지면 이후로는 순식간"

KIA 이적 홍건희-김범수 "선발 5이닝 던지면 이후로는 순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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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FA로 나란히 KIA 유니폼 '올해 활약으로 가치 증명하겠다'

23일 출국 전 인터뷰하는 KIA 김범수
23일 출국 전 인터뷰하는 KIA 김범수

[촬영= 김동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선발이 5이닝만 던져주고, 이후로는 저하고 (조)상우형, (홍)건희형, (이)태양이형 4명이 잘 뭉쳐서 던지면 8, 9회까지는 그냥 순식간에 간다고 봅니다."

자유계약선수(FA)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투수 김범수가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범수는 23일 일본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하며 "8회는 전상현, 9회에도 완벽한 마무리(정해영)가 있기 때문에 저희 불펜이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KIA는 FA 자격을 얻은 조상우와 2년 15억원에 재계약했고, 작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뛴 김범수를 3년 20억원에 영입했다.

또 2025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홍건희도 1년 7억원에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이 계약은 모두 이틀 전인 21일에 발표됐다.

이로써 KIA는 이번 비시즌 기간에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박찬호(두산) 등 타선에서 FA 출혈이 있었지만 불펜을 보강하며 2026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김범수는 지난 시즌 73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2.25, 2승 1패 2세이브 6홀드로 활약했다. 홍건희는 20경기 평균 자책점 6.19, 2승 1패의 성적을 냈다.

김포공항에서 취재진 앞에 선 김범수는 "야구하면서 (이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처음인데 긴장된다"며 "KIA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만족스럽게 계약하고 훈련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FA 계약이 늦어져서 에이전트에게 1시간마다 연락할 정도로 초조했다"며 "(캠프 출발 전에) 계약이 안 되면 추운 곳에서 혼자 연습해야 한다는 사실이 걱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점대 평균 자책점을 찍은 김범수는 "자신감이 좋았고, 커브 비율을 10%까지 늘리면서 좋은 효과를 봤다"고 2025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작년 한 해 잘했다는 의구심을 없애려면 올해도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23일 출국 전 인터뷰하는 KIA 홍건희
23일 출국 전 인터뷰하는 KIA 홍건희

[촬영= 김동찬]

2011년 KIA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홍건희는 2020년 6월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가 5년 반 만에 다시 KIA로 돌아왔다.

전남 화순고 출신으로 '고향 팀'에 복귀한 그는 "정말 감회가 새롭다"며 "팬 분들의 기대감도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이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예전 KIA에서 룸메이트도 했던 (양)현종이 형이 가장 반겨주셨다"며 "다른 선·후배 동료들도 다들 반가웠다"고 친정에 돌아온 마음을 전했다.

두산과 2년 15억원 조건을 마다하고 FA 시장으로 나온 홍건희는 사실 1년 7억원 계약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을 터다.

홍건희는 "돈보다는 계약 기간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시장에 나왔는데 예상보다 상황이 안 좋아서 매우 힘들었다"며 "친정팀과 새로 계약한 만큼 1년 동안 제 팔꿈치 상태 등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한 그는 "지금 몸을 만들면서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래도 방심하지 않고, 계속 보강 훈련 등을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1992년생 홍건희는 "제 나이도 30 중반이지만 몸 상태 등을 보면 아직 한참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제 건강을 증명하고, 두산에서 한참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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