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어린 일본에 고개 숙인 이민성 "선수들 성장하는 계기 되길"

2살 어린 일본에 고개 숙인 이민성 "선수들 성장하는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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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
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숙적' 일본과의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 대표팀의 이민성 감독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패배를 담담히 인정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남자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일본에 0-1로 졌다.

한국은 우승을 차지했던 2020년 태국 대회 이후 6년 만에 4강에 올랐으나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자존심을 구겼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에 너무 위축된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후반에는 잘 맞서 싸웠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층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슈팅 수에서 1-10으로 일방적으로 밀리며 사실상 '반코트 경기'에 가까운 양상으로 시종일관 수세에 몰리다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한 한국은 슈팅 수 7-2로 앞서며 끊임없이 골문을 두들겼지만,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 감독은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이 달라진 점에 대해 "전반에는 수비로 방어하는 위치에서 경기가 진행됐다면, 후반에는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한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평가했다.

특히 '일본 골키퍼의 선방이 좋았던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감독은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았다기보다 우리가 잘 차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결국 축구는 득점해야 이기는 건데, 득점하지 못 한 것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3·4위전을 치른다. 상대는 '김상식호' 베트남과 중국의 준결승 경기 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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