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하늘길 막혔다…MLB·KBO 선수들 이동 '비상'

베네수엘라 하늘길 막혔다…MLB·KBO 선수들 이동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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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 5명…구단들 대책 마련에 촉각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개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개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군이 기습적인 군사 작전으로 체포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근황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했다. 2026.1.4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전격적인 군사 작전을 단행하면서 전 세계 스포츠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미국의 군사 작전 여파로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수많은 프로 선수, 특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선수들의 이동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서는 윈터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플레이오프 경기가 전면 중단됐다.

미국 정부가 작전 당일인 3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일부 지역에 비행 제한 조처를 내리면서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했고, 현지에 머물던 선수들의 발이 묶인 것이다.

MLB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는 60명이 넘으며, 마이너리그와 윈터리그 참가 선수를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그래픽] 미국 베네수엘라 공습·마두로 대통령 체포
[그래픽] 미국 베네수엘라 공습·마두로 대통령 체포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군이 급습·체포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군함에 태워 미국 뉴욕으로 압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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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시작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항공 대란이 장기화할 경우 캠프 합류 지연은 불가피하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MLB 구단들은 일제히 "선수들과 연락해 안전을 확인했다"면서도 리그 사무국의 지침에 따라 구체적인 언급은 아끼고 있다.

일부 선수는 육로를 통해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기도 했다.

미국프로축구(MLS) FC 신시내티의 유망주 야이르 고메스는 구단의 도움을 받아 베네수엘라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도 불똥이 튀었다.

치리노스
치리노스 '이 느낌 그대로'

(대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손뼉을 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 가운데 베네수엘라 국적은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 요나탄 페라자, 윌켈 에르난데스(이상 한화 이글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해럴드 카스트로(KIA 타이거즈) 5명이다.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 일정을 조율 중이던 KBO 구단들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 5명 가운데 당장 신변에 문제가 생긴 선수는 없고, 일부 선수는 이미 베네수엘라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19년부터 베네수엘라 직항 노선 운항을 중단해 그동안 선수들은 파나마나 콜롬비아 등을 경유해 이동했다.

하지만 이번 군사 작전으로 인근 국가로 이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 각 구단은 선수들의 안전 확인과 함께 우회 입국 경로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KBO 사무국 관계자는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 신변과 관련해 특이사항을 보고한 구단은 없다"면서 "이후에 협조 요청이 온다면 리그 차원에서도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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