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풀리면 남아공, 자칫하면 노르웨이…홍명보호 명운 곧 판가름

잘 풀리면 남아공, 자칫하면 노르웨이…홍명보호 명운 곧 판가름

링크핫 0 446 2025.11.27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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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들 "스코틀랜드, 남아공, 파나마, 아이티, 퀴라소 끼면 최상"

"브라질, 포트3 노르웨이·이집트·알제리, 포트4 이탈리아 묶이면 최악"

엄지성의 선제골…주장 손흥민의 품격
엄지성의 선제골…주장 손흥민의 품격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가운데 주장 손흥민이 동료들을 한데 모아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죽음의 조'가 될까, '행운의 조'가 될까. 홍명보호의 16강 진출 시나리오가 곧 윤곽을 드러낸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명운을 좌우할 본선 조별리그 조 추첨식이 한국 시간으로 12월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처음으로 48개국이 경쟁하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오르기까지 한 단계가 더 늘어 예전보다 까다로워졌지만, 참가국이 확대된 만큼 '행운의 조'를 만날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마친 뒤 16강 토너먼트로 우승 트로피를 다투던 이전 대회와 달리 북중미 대회부터는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에 머문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 뒤 조 1·2위를 차지한 24개 팀, 그리고 성적이 좋은 각 조 3위 팀 중 8개 팀이 다시 한번 32강전에서 16강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16강 진출이 지상과제인 한국은 32강에서 강팀을 바로 만나는 일을 피하려면 조별리그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둘 필요가 있다.

우선 포트2 배정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출발이다.

훈련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훈련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볼리비아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조 추첨은 오는 31일 발표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순으로 포트1부터 포트4까지 12개국씩 분류해 진행된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3연승으로 마무리한 한국은 FIFA 랭킹 22위를 유지해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배정됐다.

덕분에 같은 포트에 묶인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등 강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포트1에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등 세계적 강호들이 즐비하고, 포트3의 노르웨이, 이집트, 알제리도 절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승자 4팀과 FIFA 대륙 간 PO 승자 2팀이 배정될 포트4에도 언제든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팀들이 포진해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한국이 비교적 수월하게 16강행 도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포트1의 '삼바 군단' 브라질과 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스페인, 엘링 홀란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포진해있는 포트3의 노르웨이를 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태석 선제골에 기뻐하는 대표팀
이태석 선제골에 기뻐하는 대표팀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태석이 선제골을 넣고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26일 연합뉴스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따져보면 브라질, 노르웨이, 그리고 UEFA PO를 통해 포트4에 합류할 경우 이탈리아까지 한 조에 묶이는 경우"라고 꼽았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포트1에는 어느 하나 쉬운 상대가 없고, 포트3의 노르웨이 또는 개인 기술과 힘, 스피드를 겸비한 이집트·알제리 같은 팀과 한 조가 되면 바로 '죽음의 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운의 회로를 돌려 '최상의 조 편성'을 노려보자면, 그나마 포트1에 배정받은 대회 개최국 캐나다와 미국, 포트3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코틀랜드 등이 조금이나마 쉬워 보인다는 평가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이점이 있지만, 개최국과 다른 포트1 강호들 간 전력 차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 그중에서도 캐나다가 가장 붙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유럽 국가 한 국가와 붙어야 한다면, 차라리 포트3의 스코틀랜드가 최선의 시나리오"라며 "포트1의 강호들은 말할 것도 없고, UEFA PO를 통해 올라올 만한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등에 비교하면 스코틀랜드가 차라리 나은 상대"라고 분석했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그나마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수월한 상대지만, 월드컵에서 개최국을 만나는 것은 항상 까다로운 일이기 때문에 포트1에서는 그 어느 팀도 쉬운 상대가 없다"며 "최상의 조를 기대해보자면, 포트3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파나마, 포트4의 퀴라소와 아이티 정도가 좋은 상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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