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링크핫 0 395 2025.11.05 03:21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IBK기업은행과 첫 경기서 활약 "1세트부터 과장된 몸짓…일부러 뛰어다녔다"

친정팀 향해 공격하는 김희진
친정팀 향해 공격하는 김희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현대건설 김희진이 공격하고 있다. 2025.11.4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현대건설의 베테랑 미들 블로커 김희진(34)은 3일 밤 제대로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를 앞두고 평소 느끼지 못했던 긴장감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2010년 입단한 친정 팀이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IBK기업은행에서만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김희진은 최근 2년 동안 부상 문제에 시달렸고, 시즌 종료 후엔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고 은퇴 갈림길에 섰다.

현역 연장 의지를 내비친 김희진은 결국 현금 및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겼다.

김희진은 4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부터 긴장감이 느껴지더라"라며 "그래서 오늘 경기는 1세트부터 일부러 많이 뛰어다니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1세트에서 모든 힘을 쏟아냈다.

이날 기록한 6득점 중 5득점을 1세트에서 기록했다.

공격의 질도 좋았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은 80%를 찍었다.

그는 "IBK기업은행에서 오랫동안 뛴 경험이 있어서 상대 팀이 1세트에서 분위기를 잡으면 불리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더욱 과장된 몸짓으로 플레이했고, 이에 기세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현대건설은 김희진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잡았고, 기세를 이어가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을 꺾었다는 사실보다 본인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듯했다.

그는 "사실 최근 2년 동안 많은 부상 때문에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팀을 옮긴 뒤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행복하다"라며 "경기를 준비하는 것조차 행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친정 팀과 V리그 첫 경기를 치른 김희진은 22일 '고향' 화성종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는 "벌써부터 떨린다"라며 "원정팀 선수로 화성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칠 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화성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오늘 경기보다 다음 경기에 조금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고, 그다음 경기는 약간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그렇게 조금씩 나아지면 과거의 내 모습에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418 KLPGA 10년 만에 우승한 장은수 "포기 안 하길 잘했네요" 골프 03:22 1
69417 FIFA, 인판티노 회장 내연녀 특혜 의혹에 "입증 안된 거짓 주장" 축구 03:22 1
69416 규정이닝 돌파한 MLB 마이애미 알칸타라…벌써 163⅔이닝 야구 03:22 1
69415 강원FC, 일본 감바 오사카 상대로 2년 연속 ACLE 본선행 도전 축구 03:22 1
69414 불꽃타 김주형,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R서 선두와 1타 차 3위 골프 03:22 1
69413 붉은 줄무늬 유니폼의 이강인, 상암벌 5만 관중앞 성대한 신고식 축구 03:22 1
69412 10년을 기다린 장은수, KLPGA 제주삼다수 대회서 첫 우승 골프 03:22 1
69411 붉은 줄무늬 유니폼의 이강인, 상암벌 5만 관중앞 성대한 신고식(종합) 축구 03:22 1
69410 베테랑 우완 투수 셔저, MLB 통산 탈삼진 10위…3천516개 야구 03:22 1
69409 뉴캐슬 주장 기마랑이스, 아스널 이적 "인생의 가장 힘든 결정" 축구 03:22 1
69408 독일 진출한 이호재, 다름슈타트 데뷔전서 첫 골 축구 03:21 1
69407 '22경기 무패' 김상식호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현대컵 4강 격돌 축구 03:21 1
69406 이정후, 6경기 연속 안타 마감…디트로이트전서 3타수 무안타 야구 03:21 1
69405 AT마드리드 감독 "다재다능한 이강인, 역할은 팀 필요에 따라" 축구 03:21 1
69404 잔칫날 반성부터 한 이강인 "한국축구, 좋은 부분도 봐 달라" 축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