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행 프로배구 '자유계약' 아시아쿼터 대어 찾기 시동

내년 시행 프로배구 '자유계약' 아시아쿼터 대어 찾기 시동

링크핫 0 381 2025.10.26 03:23

남녀 14개 구단, 에이전트 통해 선수 물색…경기 참관도 계획

페퍼저축은행의 일본인 아시아쿼터 선수 시마무라
페퍼저축은행의 일본인 아시아쿼터 선수 시마무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이 내년부터 자유계약제로 전환되면서 남녀부 구단들이 대어급을 찾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25일 배구계에 따르면 남녀부 14개 구단들은 2025-2026시즌 V리그가 막 개막했는데도 벌써부터 다음 시즌 영입할 아시아 선수들을 물색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6월 이사회를 열어 자유계약 제도를 도입해 아시아쿼터는 2026-2027시즌, 외국인 선수는 2027-2028시즌부터 각각 시행하기로 했다.

자유계약제로의 전환은 최근 몇 년간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의 기량 하향과 대체 선수 선발 어려움 등 트라이아웃 제도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다.

2024-2025시즌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장면
2024-2025시즌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장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부터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던 아시아쿼터 선수는 당장 내년부터 자유계약으로 뽑아야 한다.

아시아쿼터의 연봉은 남자부 1년 차 10만달러, 2년 차 12만달러, 여자부 1년 차 12만달러, 2년 차 15만달러로 종전과 같다.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 쿼터 선수 모두 연봉 초과 금액 발생 등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즉시 퇴출하고, 위반 구단은 차기 시즌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 쿼터 보유권을 박탈하기로 했다.

자유계약제에서 거액을 들여 선수를 영입하는 이른바 '뒷돈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에 따라 구단들의 움직임은 빨라졌다.

여자부 A구단은 내년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에 대비해 선발 계획안을 마련하고 에이전트를 통해 대어급 선수 물색에 나섰다.

새 시즌 초반이지만 구단 프런트와 코치진도 아시아권 리그의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다.

A구단 관계자는 "일본을 비롯한 다른 리그도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좋은 선수 추천을 받으면 직접 현지로 찾아가 해당 선수의 기량을 점검하려고 한다"면서 "자유계약으로 전환해도 좋은 선수들이 유럽 등 진출을 원하기 때문에 대어급 선수를 확보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구연맹도 외국인선수·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 전환에 발맞춰 계약 시점 및 방식 등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중에선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베테랑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페퍼저축은행)와 태국 대표로 출전했던 타나차 쑥솟(한국도로공사)이 대어급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마무라는 타나차와 아시아쿼터 대결을 벌였던 지난 21일 도로공사와 개막전에서 블로킹 3개 등 19점을 뽑으며 3-2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2024-2025시즌에는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던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재계약을 포기하고 해외 리그로 둥지를 옮겼다.

정관장 시절 메가(왼쪽)의 스파이크 장면
정관장 시절 메가(왼쪽)의 스파이크 장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이 처음 시행되는 2026-2027시즌에 어떤 대어급 선수들이 V리그 무대를 누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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