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그려주세요'에 이빨 빠진 호랑이·부엉이·고릴라 등장

'감독님 그려주세요'에 이빨 빠진 호랑이·부엉이·고릴라 등장

링크핫 0 325 2025.10.17 03:23

'호랑이 이빨 뺀' IBK 육서영 "감독님, 화 안 내기로 약속해요"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이빨 빠진 호랑이'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번 시즌 프로배구 미디어데이에서는 선수들에게 '감독님을 동물로 그려주세요'라는 요청이 큰 호응을 얻었다.

구단별 대표 선수 2명은 이어달리기하듯 10초씩 그림 한 장을 완성하고는 서로 킥킥거렸다.

무대 뒤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는 여자배구 7개 구단 감독도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IBK 기업은행 육서영과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는 16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김호철 감독을 '이빨 빠진 호랑이'로 그리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 감독은 배구계에서 '호랑이 감독님'으로 유명하지만, IBK기업은행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세운다.

육서영은 "선수 때 호랑이 이미지가 강하셨지만, 저희에게는 유한 성격을 보여주신다. 그래서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해봤다"면서 무대 뒤의 김 감독을 바라보며 "화 안 내시기로 약속해요"라며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을 그린 고릴라
정관장 고희진 감독을 그린 고릴라

[촬영 이대호]

정관장 정호영과 알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는 고릴라와 바나나 한 송이를 그렸다.

자네테는 "고릴라는 힘이 세고 저희 팀을 보호하고 목표를 향해 이끄는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의 "꼭 고릴라가 아니어도 그런 동물이 있지 않나"라는 물음에는 미소만 지었다.

부엉이도 '두 마리' 나왔다.

흥국생명 이다현과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은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을 부엉이로 표현했다.

레베카는 "부엉이와 독수리 사이에서 고민했다. 공통점이라면 위에서 바라보며 큰 그림을 잘 그린다. 감독님은 굉장히 현명하고 강하다"고 했고, 이다현은 "감독님이 항상 '머리를 쓰라'고 하셔서 머리가 지끈지끈하다"고 했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을 묘사한 부엉이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을 묘사한 부엉이

[촬영 이대호]

현대건설 김다인과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는 강성형 감독을 각각 곰과 부엉이로 그렸다.

김다인은 "감독님과 다섯 시즌째 같이 하는데 점점 배가 나온다. 곰처럼 푸근한 이미지"라고 했고, 카리는 "부엉이처럼 지혜롭고, 인내심으로 기다려주신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세빈과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김종민 감독을 표범, 페퍼저축은행 고예림과 시마무라 하루요(등록명 시마무라)는 장소연 감독을 고양이, GS칼텍스 유서연과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는 이영택 감독을 기린으로 각각 묘사했다.

유서연은 "그냥 저희 감독님은 뛰어다니는 게 기린 같아서 그렇게 그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감독이 가장 자주 하는 '잔소리'를 선수들이 따라 할 때는 감독들의 얼굴도 붉어졌다.

정호영은 고희진 감독과 똑같은 말투로 "생각하고 때린 거 맞아? 의미 있는 공격 맞아?"라고 했고, 고예림은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몇 번째 말하냐?"라고 장소연 감독을 성대모사 했다.

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 기념촬영
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 기념촬영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6일 서울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현대건설 김다인(왼쪽부터), 흥국생명 이다현, IBK기업은행 육서영, 정관장 정호영, 한국도로공사 김세빈, GS칼텍스 유서연, 페퍼저축은행 고예림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10.16
hwayoung7@ yna.co.kr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673 안병훈, LIV 골프 안달루시아 공동 11위…막판 버디쇼 골프 03:23 6
67672 김혜성, 트리플A서 3안타 2타점…빅리그 재진입 무력시위 야구 03:23 6
67671 '라건아 세금 분쟁' 가스공사, KBL 지명권 박탈 효력정지 가처분 농구&배구 03:22 4
67670 [월드컵] "그들만의 축제" 본선진출국 4분의1 美 입국금지·비자규제 축구 03:22 5
67669 [최종순위] US여자오픈 골프대회 골프 03:22 4
67668 넘지 못한 코르다의 벽…전인지, US여자오픈 골프대회서 4위(종합) 골프 03:22 5
67667 국민 69% "북중미 월드컵 본다"…시청 매체 1위는 TV 축구 03:22 6
67666 [프로야구] 9일 선발투수 야구 03:22 6
67665 [월드컵] 광화문광장서 다시 '대∼한민국'…한국 경기 거리응원 축구 03:22 6
67664 [프로야구전망대] 'LG-kt-삼성' 3파전 깨지나…KIA·한화, 무서운 추격전 야구 03:22 6
67663 여자골프 코르다, 메이저 연속 우승 넘어 그랜드슬램 향해 질주 골프 03:22 5
67662 한국프로골프협회, KPGA선수권 역대 최연소 우승 2위 기록 수정 골프 03:22 5
67661 이정후, 컵스전서 1안타 1타점…15경기 연속 안타 행진 야구 03:21 7
67660 한화 강백호, KBO리그 5월 MVP…개인 첫 수상 야구 03:21 7
67659 두산 양의지, KBO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1위 야구 03: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