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두산 대행의 당부 "선수들, 9위라는 숫자 잊지 않았으면"

조성환 두산 대행의 당부 "선수들, 9위라는 숫자 잊지 않았으면"

링크핫 0 332 2025.10.02 03:22

6월 초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정식 전환 여부 구단 선택 기다려

조성환 감독, 잭로그 잘했어~
조성환 감독, 잭로그 잘했어~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이 롯데 자이언츠에 9-0으로 승리한 후 잭로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7.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6월부터 팀을 이끌어 온 조성환(4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감독 대행은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9위'라는 숫자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 대행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 앞서 "젊은 선수가 성장하는 모습도, 베테랑이 앞에서 끌어주는 모습도 본 시즌"이라며 "올 시즌 순위는 저를 포함해 두산 팬들 모두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짚었다.

또 "선수단 모두 우리에게 이 순위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책임을 져야 한다면, 리더로서 제가 더 잘 이끌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올 시즌을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로 시작한 조 대행은 6월 3일 이승엽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자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조 대행이 감독 대행으로 부임했을 당시 두산의 순위는 9위, 성적은 23승 33패 3무(승률 0.411)이었다.

결국 조 대행은 순위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는 "선수들은 한 시즌 동안 열심히 뛰었다. 그 대신 이 '9위'라는 숫자는 잊지 않았으면 한다.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행은 많은 것을 바꿨다.

두산 승리
두산 승리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9-2로 승리한 두산 조성환 감독과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5.9.22 [email protected]

그가 지휘봉을 잡은 뒤 두산은 86경기에서 38승 45패 3무(승률 0.458)를 남겼다.

감독 대행으로 부임한 첫날 양석환과 강승호, 조수행 등 베테랑 선수를 대거 2군에 내리고 신예를 1군에 올려 세대교체에 신호탄을 쐈다.

이 과정에서 박준순, 오명진, 이유찬까지 3명은 자신의 재능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두산의 미래로 우뚝 섰다.

조 대행은 "제 실수가 있다면, 이들 세 명을 체력적으로 한계까지 밀어붙인 것"이라며 "9월 들어올 때 '올 시즌 할 것 다 했다'고 말해줬는데, 그즈음부터 체력 문제 등으로 슬럼프를 겪었다. 이들이 보여줄 것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두산이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달 30일 LG와 시즌 최종전을 6-0으로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둔 두산은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한창이다.

조 대행의 정식 감독 승격과 새로운 감독 발탁 등을 놓고 다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행은 같은 '대행' 신세였다가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뒤를 따르는 게 목표다.

조 대행은 "지금 두산의 아픔이 오래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결국 감독 자리에 있는 사람도 성장이 필요하더라. 저도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도 리더를 믿을 수 있는 관계로 더 좋은 야구를 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673 안병훈, LIV 골프 안달루시아 공동 11위…막판 버디쇼 골프 06.09 6
67672 김혜성, 트리플A서 3안타 2타점…빅리그 재진입 무력시위 야구 06.09 7
67671 '라건아 세금 분쟁' 가스공사, KBL 지명권 박탈 효력정지 가처분 농구&배구 06.09 6
67670 [월드컵] "그들만의 축제" 본선진출국 4분의1 美 입국금지·비자규제 축구 06.09 6
67669 [최종순위] US여자오픈 골프대회 골프 06.09 4
67668 넘지 못한 코르다의 벽…전인지, US여자오픈 골프대회서 4위(종합) 골프 06.09 5
67667 국민 69% "북중미 월드컵 본다"…시청 매체 1위는 TV 축구 06.09 7
67666 [프로야구] 9일 선발투수 야구 06.09 7
67665 [월드컵] 광화문광장서 다시 '대∼한민국'…한국 경기 거리응원 축구 06.09 7
67664 [프로야구전망대] 'LG-kt-삼성' 3파전 깨지나…KIA·한화, 무서운 추격전 야구 06.09 9
67663 여자골프 코르다, 메이저 연속 우승 넘어 그랜드슬램 향해 질주 골프 06.09 5
67662 한국프로골프협회, KPGA선수권 역대 최연소 우승 2위 기록 수정 골프 06.09 5
67661 이정후, 컵스전서 1안타 1타점…15경기 연속 안타 행진 야구 06.09 7
67660 한화 강백호, KBO리그 5월 MVP…개인 첫 수상 야구 06.09 7
67659 두산 양의지, KBO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1위 야구 06.0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