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1세기 첫 3시간 미만 경기 시간 도전…현재 3시간2분

프로야구 21세기 첫 3시간 미만 경기 시간 도전…현재 3시간2분

링크핫 0 509 2025.06.15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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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성공하는 구본혁
도루 성공하는 구본혁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1사 1루 LG 이영빈 타석 때 구본혁이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SSG 유격수는 박성한. 2025.6.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5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평균 경기 시간 3시간 미만'에 도전한다.

올 시즌 KBO리그는 13일까지 46.5%인 335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2분, 정규이닝(9회)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 59분이다.

지난해 평균 경기 시간(3시간 13분)보다 11분이나 경기 시간을 줄이며, 1998년(2시간 59분) 이후 가장 짧은 경기 시간을 기록 중이다.

피치 클록 도입, 연장 11회 규정 등 '스피드업 규정'이 경기 시간 단축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하며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한 항의 시간'을 없애버린 KBO는 투수와 타자의 준비 시간을 줄인 피치 클록으로 경기 시간을 더 단축했다.

지난 시즌 시범 운용을 거쳐 올해 정식 도입된 '한국형 피치 클록'에 따라 투수는 주자가 있으면 25초, 주자가 없을 때는 20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타자도 33초 안에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이닝 중 투수 교체 시간도 기존 2분 20초에서 2분 10초로 10초 줄였다.

여기에 12회까지 치르던 연장을 11회까지만 하기로 했다.

'11회 연장'은 현장에서도 반겼다.

여러 구단 감독이 "모든 구단이 불펜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연장을 11회로 줄인 건, 합리적인 결정이다. 경기 시간 단축에도 도움이 된다"며 "12회까지 연장을 치렀으면, 연장전 피안타율이 높아지고 그만큼 경기 시간이 더 길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치클록의 시대
피치클록의 시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에서 피치클록이 운영되고 있다. 2025.3.13 [email protected]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 등으로 인한 '투고'(投高) 현상도 경기 시간 단축에 도움을 줬다.

13일 현재 KBO리그 평균자책점은 4.17로 지난해 4.91보다 0.74나 떨어졌다.

팀 타율은 지난해 0.277에서 0.256으로 낮아졌다.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속도감 있게 경기하는 팀은 kt wiz다.

kt는 정규이닝 평균(2시간 53분)뿐 아니라, 전체 평균 경기 시간(2시간 56분)도 3시간을 넘지 않았다.

LG 트윈스(정규이닝 평균 2시간 55분, 전체 평균 2시간 57분)도 3시간 미만의 경기 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시간이 가장 긴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팀 타율은 1위(0.288)지만, 평균자책점은 9위(4.91)에 머무는 롯데는 정규이닝 평균 3시간 7분, 전체 평균 3시간 11분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가장 느리게 경기하는 롯데도 지난해 KBO리그 평균(3시간 13분)보다 빨리 경기를 마친다.

여러 요소가 결합해 경기 시간이 크게 줄어든 2025시즌 KBO리그는 불필요한 시간을 조금 더 줄이면 1998년 이후 27년 만에 '평균 경기 시간 3시간 미만'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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