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번째 트리플 더블…그래도 워니 은퇴 결심은 '그대로'

시즌 3번째 트리플 더블…그래도 워니 은퇴 결심은 '그대로'

링크핫 0 567 2025.01.15 03:22
안홍석기자

블로그 은퇴 선언 한 달 만에 입 열어…"마음에 변화는 없어"

자밀 워니
자밀 워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기량 때문에 은퇴하는 건 아닙니다. 지금 '행복 농구' 잘하고 있습니다."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0·SK)가 은퇴 선언에 대해 약 한 달 만에 입을 열었다.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4-69로 물리치고 8연승을 내달렸다.

워니가 29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워니는 득점과 리바운드는 두 자릿수를 '밥 먹듯이' 채우는 선수다. 4쿼터 막판 워니가 배달한 공을 오세근이 득점으로 마무리해 10번째 어시스트가 기록되면서 트리플 더블이 완성됐다.

경기 뒤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온 워니는 "오세근이 넣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면서 "작년엔 오세근과 손발이 안 맞았지만, 지금은 역할이 잘 나뉘어 있다. 그래서 오늘처럼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며 웃었다.

오세근과 자밀 워니
오세근과 자밀 워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니의 올 시즌 세 번째 트리플 더블이다. 지난 시즌까지 워니는 국내 무대에서 두 차례 드리플 더블을 기록했는데, 그보다 많은 횟수를 이번 시즌에 달성했다.

라운드 최우수선수로도 1, 2라운드에 거푸 선정됐다.

코트에서 아무런 불만거리가 없어 보이는 워니다. 득점도, 리바운드도, 어시스트에서도 '전성기 수치'를 보여준다. 한때 호흡이 잘 맞지 않았던 오세근과도 좋은 플레이를 연일 펼쳐 보인다.

그런 워니가 지난달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글을 올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의 나이는 만 서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워니는 '은퇴 선언'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워니는 '은퇴하기에 아쉽지 않으냐'는 질문에 "올 시즌을 즐기고 있다. 가장 집중을 많이 하는 시즌이다. 기량 때문에 은퇴하는 건 아니다. 지금 행복 농구를 잘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태훈과 대화하는 자밀 워니
김태훈과 대화하는 자밀 워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앞으로 바뀔 수도 있겠지만, 내 마음에 변화는 없다"면서 "보여줄 수 있는 거 최대한 다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아직은 은퇴 결심에 흔들림이 없다는 얘기다.

미국 뉴저지주 출신의 워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때 가족과 친지 여럿을 한 번에 잃었다. 이후 '인생관'이 바뀐 것 같다는 게 구단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선형은 '워니를 말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재진의 말에 "말리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사람마다 자기 행복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다. 그래서, 오히려 워니의 선택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처음 은퇴 글을 봤을 떄) 당연히 놀라긴 했다. 그러나 워니가 가진 꿈,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해선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365 심판 성 접대·2억원대 횡령…줄줄이 터지는 축구협회 과거 비위 축구 03:22 2
69364 방한한 맨시티 누네스 "이강인은 톱클래스…맞대결 기대" 축구 03:22 2
69363 KIA 정해영·삼성 이승현 등 11명 상무 합격…12월 입대 야구 03:22 2
69362 여자배구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아제르바이잔 투란VC 입단 농구&배구 03:22 3
69361 무서운 삼성, 아시아 쿼터까지 교체…한 달 사이 외인 3명 영입 야구 03:22 3
69360 세우타 사태 후폭풍…"모로코 월드컵 주최국서 빼자" 축구 03:21 3
69359 프로야구 NC 이희성·이한·윤준혁, 호주 프로야구 파견 야구 03:21 2
69358 FC서울, 산하 유스 오산고 유망주 5명과 준프로 계약 축구 03:21 2
69357 성접대 경기서 한국 '무패'…한일월드컵 심판매수설 재점화될 듯 축구 03:21 2
69356 안병훈·송영한, LIV 골프 뉴욕 1R 24위…1위 니만과 8타 차 골프 03:21 2
69355 이민규,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15회 대회서 시즌 2승 골프 03:21 2
69354 빈볼로 벤치 클리어링 유발한 시애틀 투수, 3경기 출장 금지 야구 03:21 2
69353 투수 전준표·타자 손용준, 프로야구 7월 퓨처스 루키상 선정 야구 03:21 2
69352 "대중 분노 속 수사 동력"…외신들도 한국 축구 잇단 파문 조명 축구 03:21 2
69351 국회 나가고 수사받는 축구협회…15년 전 비위 의혹까지 '파묘'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