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빠진 IBK기업은행 쇄신책…폭언 여부 등엔 침묵(종합)

알맹이 빠진 IBK기업은행 쇄신책…폭언 여부 등엔 침묵(종합)

링크핫 0 773 2021.11.27 17:18

"외인 교체와 선수단 심리 상담"…쇄신 아닌 성적·선수단 보호에 급급

질문에 답하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 기업은행 감성한 신임단장
질문에 답하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 기업은행 감성한 신임단장

(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IBK기업은행 감성한 신임 단장이 27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GS 칼텍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 11.27. [email protected]

(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극심한 내홍을 겪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27일 각종 논란과 관련한 쇄신책을 발표했다.

서남원 전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팀을 이탈했던 주장 조송화와 김사니 감독 대행에 관해 조처하겠다는 게 요지다.

다만 김사니 감독 대행이 밝힌 서남원 전 감독의 폭언 여부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은데다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김사니 감독 대행 체제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국인 선수 교체와 선수단 심리 상담 등 사태의 본질과 동떨어진 조처를 쇄신책의 일환으로 내놓아 빈축을 샀다.

IBK기업은행은 우선 조송화에 관한 징계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단은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던 조송화는 26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정식 회부해 징계 요청했다"며 "상벌위 징계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의 임의해지를 추진했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새로운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징계가 무산됐다.

촌극을 벌인 IBK기업은행은 다른 징계 수단을 찾다가 공을 KOVO 상벌위로 넘겼다.

입장 밝히는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
입장 밝히는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

(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이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2021. 11.27. [email protected]

김사니 감독 대행에 관해서도 징계를 예고했다.

구단은 "정상적인 리그 참여 및 선수단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임시로 팀을 맡긴 것"이라며 "현재 신임 감독을 물색하고 있으며,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는 대로 합당한 조처를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사니 감독대행은 "서남원 전 감독의 폭언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팀의 조처를 기다린 것일 뿐"이라며 잘못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남원 전 감독은 "폭언을 한 적이 없다"고 대응했고, 김사니 대행은 이에 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일단 IBK기업은행은 서남원 전 감독이 욕설 등을 한 적이 없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폭언의 의미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상황과 어투에 따라 폭언으로 느낄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한 조처는 잘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구단 쇄신과 관련 없는 조처를 밝히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을 방출하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단은 "터키 리그에서 활약한 미국 출신 달리 산타나(26)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팀 전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일로 많은 선수가 심적인 고통과 상처를 받고 있다"며 "전문 심리상담가가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고참 선수들이 서남원 감독 지도에 불만을 품었고, 이 과정이 주장 조송화의 이탈로 이어졌다는 의심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선수들이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하며 심리 상담을 쇄신책의 일환으로 공개했다.

IBK기업은행은 논란과 관련한 명확한 대처와 매듭 없이 선수단 보호와 성적에만 전념하는 모양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418 KLPGA 10년 만에 우승한 장은수 "포기 안 하길 잘했네요" 골프 03:22 1
69417 FIFA, 인판티노 회장 내연녀 특혜 의혹에 "입증 안된 거짓 주장" 축구 03:22 1
69416 규정이닝 돌파한 MLB 마이애미 알칸타라…벌써 163⅔이닝 야구 03:22 1
69415 강원FC, 일본 감바 오사카 상대로 2년 연속 ACLE 본선행 도전 축구 03:22 1
69414 불꽃타 김주형,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R서 선두와 1타 차 3위 골프 03:22 1
69413 붉은 줄무늬 유니폼의 이강인, 상암벌 5만 관중앞 성대한 신고식 축구 03:22 1
69412 10년을 기다린 장은수, KLPGA 제주삼다수 대회서 첫 우승 골프 03:22 1
69411 붉은 줄무늬 유니폼의 이강인, 상암벌 5만 관중앞 성대한 신고식(종합) 축구 03:22 1
69410 베테랑 우완 투수 셔저, MLB 통산 탈삼진 10위…3천516개 야구 03:22 1
69409 뉴캐슬 주장 기마랑이스, 아스널 이적 "인생의 가장 힘든 결정" 축구 03:22 1
69408 독일 진출한 이호재, 다름슈타트 데뷔전서 첫 골 축구 03:21 1
69407 '22경기 무패' 김상식호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현대컵 4강 격돌 축구 03:21 1
69406 이정후, 6경기 연속 안타 마감…디트로이트전서 3타수 무안타 야구 03:21 1
69405 AT마드리드 감독 "다재다능한 이강인, 역할은 팀 필요에 따라" 축구 03:21 1
69404 잔칫날 반성부터 한 이강인 "한국축구, 좋은 부분도 봐 달라" 축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