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 "20년만의 개막 7연승?…기록 위한 연승 아냐"

울산 홍명보 감독 "20년만의 개막 7연승?…기록 위한 연승 아냐"

링크핫 0 562 2023.04.17 03:21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6연승…수비력 좋아져"

대전 이민성 감독 "중요한 건 한가지…안방서 울산 7연승 막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촬영 이의진]

(대전=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기록을 세우기 위해 6연승 한 게 아니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20년 만의 '개막 7연승'까지 1승만을 남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은 기록을 신경 쓰다가 경기력을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1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 "여기까지 왔는데 기록 때문에 선수들에게 부담되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록을 염두에 두게 되면 몸이 굳게 돼 있다. 기록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오늘 이 경기를 잘 치러야만 기록도 있는 것이다. (기록이 아닌) 경기에 중점을 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개막과 더불어 쾌조의 6연승을 내달린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이번에 대전을 꺾으면 수원 삼성(1998년)과 성남FC(2003년)가 보유한 K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7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홍 감독은 "6경기를 계속 이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팀이든 고비가 오는데 우리는 그 고비를 잘 넘겼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6승 무패로 승점 18을 쌓아 선두를 달리는 울산은 공수 조화가 인상적이다.

6연승을 따내는 동안 13골(경기당 2.17골)에 단 4골(경기당 0.67골)만 내주며 뛰어난 공수 조화를 보여줬다.

무실점이 3경기였고, 1골 이상 내준 적도 없다.

홍 감독 역시 선전의 비결이 수비력이라고 짚었다.

박수 치는 홍명보 감독
박수 치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강점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는데, 그게 수비다. 수비가 조금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작년이나 재작년을 보면 경기 중에 한 번에 상대에 위협적인 기회를 주거나 실점하는 게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렇게 실점하게 되면 선수들의 심적인 변화가 클 수밖에 없다. (올해는) 그런 장면이 적어서 선수들이 (심적으로) 편한 상태로 경기를 하는 것 같다"며 "예전보다 상대에 기회를 주는 경우가 적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줄곧 울산과 함께 '양강'으로 평가됐으나 시즌 초반 8위까지 떨어지며 고전하는 전북 현대에 대한 질의에는 "남의 팀을 신경 쓸 시간이 없다. 다른 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예의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대전의 이민성 감독도 이날 경기의 최우선 과제가 울산의 7연승을 막는 것이라 강조했다.

'승격팀' 대전은 초반 3승 2무 1패로 선전하며 승점 11을 챙겨 4위에 올라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문한 건 딱 한 가지다. 우리 안방에서 상대의 개막 7연승을 막자고 했다. 그게 제일 크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에도 1위를 지키는 울산을 상대로 기가 죽고, 얼어서 경기할까 제일 걱정"이라며 "3년간 팀을 맡아보니 내려서서 수세적으로 플레이할 때 결과가 제일 안 좋았다. 나쁜 결과가 나오더라도 맞붙어서 싸워야 우리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651 U-17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6위로 마감…이탈리아에 1-3 패(종합) 농구&배구 03:22 3
69650 U-17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6위로 마감…이탈리아에 1-3 패 농구&배구 03:22 3
69649 [프로야구] 18일 선발투수 야구 03:22 3
69648 [프로야구전망대] LG에 치명타 날렸던 kt…한 달 만에 잠실서 리턴매치 야구 03:22 3
69647 MLB 캔자스시티 2년 차 투수 캐머런, 1안타 1볼넷 첫 완봉승 야구 03:22 3
69646 '세계 6위' 이끈 U17 女배구 이승여 감독 "한국 배구 위기 아냐" 농구&배구 03:22 3
69645 '리틀 김연경' 손서연, U-17 세계선수권서 우뚝 "더 성장하겠다" 농구&배구 03:22 3
69644 PGA 투어 PO 1차전 준우승 김시우, 골프 랭킹 역대 최고 13위 골프 03:22 3
69643 PGA 21승 셰플러, 통산 상금 1위 눈앞…우즈와 104만 달러 차이 골프 03:21 3
69642 GS칼텍스, 광복절 기념 기부 마라톤 '815런' 6년째 후원 축구 03:21 3
69641 안나린, LPGA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5위…1년 9개월 만의 '톱5' 골프 03:21 3
69640 '4할 타자' 고 백인천 감독, 불멸의 기록 남기고 영면 야구 03:21 3
69639 김시우, PGA투어 PO 1차전 준우승…임성재·김주형과 2차전 진출(종합) 골프 03:21 3
69638 두산서 방출된 카메론, MLB 복귀전서 적시 2루타 야구 03:21 3
69637 '윔블던테니스 4강' 바우티스타, 축구선수 데뷔전 멀티골 '쾅쾅'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