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승…기업은행 3-1 격파

여자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승…기업은행 3-1 격파

링크핫 0 930 2021.11.09 21:13

엘리자벳 39점 폭발…기업은행, 속절없는 개막 6연패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이 IBK기업은행을 제물로 역사적인 첫 승리를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9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2-25 25-23)으로 제압했다.

지난 4월 창단 승인된 지 6개월 만에 V리그에 참가한 페퍼저축은행은 이로써 개막 5연패를 끊고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2011년 IBK기업은행 이후 10년 만에 탄생한 신생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은 특별 지명과 신인 드래프트로 선수단 기틀을 닦았다.

이렇다 할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젊음과 패기로 똘똘 뭉친 페퍼저축은행은 경험을 쌓아나가며 빠르게 성장했다.

창단 첫 경기인 KGC인삼공사전에서 첫 세트를 따냈고, 4번째 경기인 흥국생명전에선 창단 첫 듀스 접전을 벌였다.

5번째 경기에서 1위 팀 현대건설과 풀세트 접전 끝에 첫 승점을 따낸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마침내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양 팀 최다인 39점을 몰아치고 첫 승리를 견인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초대 사령탑'으로 여자 프로배구에 15년 만에 복귀한 김형실 감독도 절실한 1승을 따내며 마음고생을 덜어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 멤버 3명(김수지, 김희진, 표승주)을 보유하고도 페퍼저축은행의 첫 승리 제물이 되며 1라운드 전패 수모를 당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에서 10-14로 끌려가던 페퍼저축은행은 박경현의 대각 공격, 상대의 오버 네트 범실,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외국인 공격수의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IBK기업은행의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이 주춤한 사이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첫 세트를 가져왔다.

엘리자벳은 1세트에서 팀 공격의 53.85%를 점유하며 12점(공격 성공률 57.14%)으로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혼자서 책임졌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IBK기업은행은 득점 이후 서브 범실이 계속 나오며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8-17에서 다시 엘리자벳이 '해결사'로 나섰다.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박경현의 쳐내기 득점으로 스코어는 순식간에 22-18로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20-22로 추격했으나 세터 조송화의 서브 범실이 나왔다.

엘리자벳의 블로킹으로 24-20 세트 포인트를 만든 페퍼저축은행은 상대 공격 범실로 2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은 배수의 진을 치고 3세트를 맞았다. 교체 투입된 최정민이 활력소 역할을 해내며 한 세트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4세트에선 김수지, 김희진의 이동 공격으로 상대 블로커들을 따돌리고 13-8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20-18에서 김희진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며 상승세가 끊겼다.

페퍼저축은행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엘리자벳의 연속 득점, 하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23-21로 전세를 단숨에 뒤집었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마지막 2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창단 첫 승리를 완성했다.

분위기 좋은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분위기 좋은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392 '축구의 신' 메시 부친 별세…스타 아들 뒤에 선 조용한 조력자 축구 03:23 1
69391 한국 남자배구, 중국 꺾고 동아시아선수권 결승행…9일 한일전 농구&배구 03:23 3
69390 [프로축구 전주전적] 제주 3-1 전북 축구 03:22 3
69389 아틀레티코 '새 얼굴' 이강인, 팀 회식 쐈다…한식 대접 축구 03:22 4
69388 "더위 피해 일찍 쳐요"…창원 파크골프장 새벽부터 수백명 긴 줄 골프 03:22 2
69387 MLB 신시내티 에이스 그린, 또 팔꿈치 수술…시즌 아웃 야구 03:22 2
69386 안병훈, LIV 골프 뉴욕 2R 공동 13위…시즌 두 번째 톱10 보인다 골프 03:22 4
69385 [프로축구 중간순위] 8일 축구 03:22 2
69384 35세 생일에 솔로 홈런…트라우트, MLB 최다 타이 6번째 '자축포' 야구 03:22 4
69383 야구인가 농구인가…덕수고, 봉황대기서 대구북구SC에 42-0 승리 야구 03:22 2
69382 이정후, 6경기 연속 안타…만루서 결승 적시타(종합) 야구 03:22 2
69381 '3개월 만의 연승' 대전 황선홍 "축구는 기세…자신감 갖길" 축구 03:21 3
69380 축구협회 '심판 성접대' 등 논란에 사과…"투명성·도덕성 제고" 축구 03:21 4
69379 3개월 만에 돌아온 '특급 마무리' 디아스 또 부진…다저스 7연패 야구 03:21 2
69378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 시절 내연 여직원에 특혜 의혹" 축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