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伊베로나서 축제 즐기던 모로코인들 피격…극우청년 13명 체포

[월드컵] 伊베로나서 축제 즐기던 모로코인들 피격…극우청년 13명 체포

링크핫 0 536 -0001.11.30 00:00
역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기뻐하며 베로나 중심가로 쏟아져나온 모코로인들
역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기뻐하며 베로나 중심가로 쏟아져나온 모코로인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 중심가에서 월드컵 8강 진출에 환호하며 축제를 즐기던 모로코인들을 극우 단체 소속 청년들이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탈리아 일간 '라레나'에 따르면 6일 저녁 8시(현지시간)부터 시내 중심가인 코르소 포르타 누오보에 모여 있는 모로코인들을 향해 검정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청년 약 15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고 전화가 여러 통 걸려왔다.

모로코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만만치 않은 앙숙인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하자, 이곳에는 모로코 교민들이 쏟아져 나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우리가 승리를 축하하고 있던 그곳에 검정 후드를 뒤집어쓴 사람들이 나타나서 다짜고짜 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차창 밖으로 모로코 국기를 흔들며 지나가는 차량 옆으로 검정 후드를 뒤집어쓴 여러 명이 달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중 한 명은 쇠사슬로 차량 앞 유리창을 내리친 뒤 차량 탑승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깨진 유리창 파편이 튀면서 차에 타고 있던 여성 한 명이 찰과상을 입었다.

경찰이 긴급 출동해 이들 중 13명을 체포하면서 더 이상의 불상사는 막을 수 있었다.

이들은 모두 베로나 출신의 젊은이로, 네오 파시스트 성향의 극우 단체 '디고스'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이들은 다 함께 월드컵 경기를 보다가 베로나 중심가에서 모로코인들이 축하연을 즐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즉석에서 범행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쇠사슬과 몽둥이로 차량 4대를 파손하고 모로코인 여러 명을 다치게 한 이들에게 재물손괴와 상해 혐의를 적용해 체포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캐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694 '시즌 첫 골이 결승골' 안양 권경원, K리그1 17라운드 MVP 축구 03:23 4
68693 성아진, KLPGA 드림투어 12차전서 통산 첫 우승 골프 03:23 2
68692 대한체육회, 20일 배재고 징계 재심의…봉황대기 출전 여부 결정 야구 03:22 3
68691 [월드컵] '32강서 탈락' 크로아티아, 빌리치 감독 14년 만에 재선임 축구 03:22 3
68690 프로야구 삼성 김태훈, 넥스트크리에이티브와 매니지먼트 계약 야구 03:22 4
68689 한국 남자배구, U18 아시아선수권서 일본에 완패…조 2위로 8강 농구&배구 03:22 4
68688 10구단 체제 KBO 전반기 1위, 최종 1위 놓친 건 단 '2번' 야구 03:22 3
68687 노승열·배상문, PGA 푼타카나 챔피언십 출전…자존심 회복할까 골프 03:22 6
68686 마약 밀수 혐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 징역 10년 선고 야구 03:22 3
68685 경찰, '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조사 축구 03:22 2
68684 축구협회, 현대가 더비 주심-선수 충돌 상황 판정 논란에 "정심" 축구 03:22 2
68683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국제구호 개발단체 홍보대사 위촉 골프 03:22 3
68682 WNBA 로스앤젤레스 박지현, 애틀랜타 전에서 무득점 농구&배구 03:21 4
68681 경찰 '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축협 임원·전력강화위원 조사(종합) 축구 03:21 6
68680 K리그1 안양, 카메룬 출신 공격수 블레이즈 영입 축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