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당일까지 운동한 박민우 "독하게 마음먹었다…부활할 것"

계약 당일까지 운동한 박민우 "독하게 마음먹었다…부활할 것"

링크핫 0 652 -0001.11.30 00:00

NC와 역대 최장 계약기간 8년 140억원 초대형 계약

"NC에서 은퇴하겠다고 건의…장기계약 제시해주셔서 감사"

FA계약 맺고 포즈 취하는 박민우(오른쪽)
FA계약 맺고 포즈 취하는 박민우(오른쪽)

[NC 다이노스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3일 어렵게 연락이 닿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29)의 목소리는 살짝 이상했다. 목이 쉰 것처럼 갈라져 있었다.

그는 '계약 축하한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감사할 따름"이라며 "사실 (계약한 뒤) 방금까지 운동했다. 독하게 마음먹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계약 당일까지 강도 높은 운동을 소화할 정도로 책임 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NC가 좋은 대우를 해준 만큼,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박민우는 이날 NC와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 무려 계약기간 8년(5+3년)에 최대 140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이는 2020년 12월 허경민이 두산 베어스와 맺은 7년 최대 85억원을 뛰어넘는 프로야구 최장 계약 기록이다.

KBO리그 역사에서 8년 장기 계약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우는 "사실 처음부터 NC에 잔류하려고 마음먹었다"며 "NC에 남는다는 생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후 "다만 NC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구단에 건의했고, 긍정적으로 고려해 주셨다"며 "나를 믿고 8년의 계약 조건을 제시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실 8년 계약은 박민우에게 손해일 수 있다.

1993년생인 박민우는 다른 선수들처럼 4년 계약을 맺더라도 한 번 더 FA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8년 계약 중 3년은 옵션이다. 박민우는 5년 동안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남은 3년 계약이 날아갈 수 있다.

박민우는 "위험 요소는 알고 있으나 자신 있기 때문에 도장을 찍은 것"이라며 "최근 2년 동안 팬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리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년 전처럼 돌아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계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우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3할 타율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2021년 징계를 받은 뒤 주춤했다.

올 시즌에도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운으로 타율 0.267의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그러나 NC는 박민우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부활할 것이라 믿는다.

박민우는 "2년 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뒤 "(양)의지 형, (노)진혁이 형 등 FA 선수들이 NC를 떠나면서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NC는 약하지 않다. 나와 젊은 선수들이 빈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853 K리그1 선두 서울, 22일 포항과 19R 대결…'승점 40 고지 넘자!' 축구 03:23 4
68852 마줄스호 농구대표팀, FIBA 월드컵 예선 2R 대비 소집훈련 농구&배구 03:22 2
68851 MLB·NPB 모두 지명받은 '오타니 후배' 사사키, 마이애미행 야구 03:22 3
68850 산리오캐릭터즈와 만났다…2026 팀 K리그 유니폼 공개 축구 03:22 4
68849 [월드컵결산] ④야말·쿠바르시·만잠비·부아디…북중미 수놓은 샛별들 축구 03:22 4
68848 노승열, PGA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48위…마지막 날 7언더파 골프 03:22 3
68847 배재고 징계, 출전정지 6개월서 1개월로 감경…봉황대기 출전 야구 03:22 3
68846 [PGA 최종순위]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골프 03:22 3
68845 축구협회장 선거인단 확대 본격화…박지성 "최소 수천 명 이상" 축구 03:22 4
68844 프로야구 삼성, '부상' 후라도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보스 영입 야구 03:22 3
68843 22초 만에 우승 퍼트…폭스, 망설임 없는 속사포로 디오픈 제패 골프 03:22 3
68842 김시우, '한국 선수 최초' PGA 투어 한 시즌 10번째 톱10 골프 03:22 3
68841 대한체육회 공정위, 배재고 징계 1개월로 감경…봉황대기 출전(종합) 야구 03:21 3
68840 [프로야구전망대] '무딘 창' LG와 '깨진 방패' NC·한화…위기의 팀들이 맞붙는다 야구 03:21 3
68839 [월드컵결산] ①돌풍의 노르웨이·이변의 카보베르데…아시아는 쇠퇴 축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