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빈 살만, 사우디 승리에 가족과 환호…다친 선수엔 개인 제트기

[월드컵] 빈 살만, 사우디 승리에 가족과 환호…다친 선수엔 개인 제트기

링크핫 0 351 -0001.11.30 00:00

'루사일의 기적' 일군 사우디 샤흐라니, 동료와 충돌해 안면 골절

사우디 승리에 활짝 웃은 빈 살만, 긴급 수술을 위해 개인 비행기 제공

사우디 수비수 야시르 샤흐라니가 골키퍼와 충돌한 순간
사우디 수비수 야시르 샤흐라니가 골키퍼와 충돌한 순간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가족들과 함께 아르헨티나전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공개하고, 다친 선수가 긴급 수술을 받도록 개인 제트기까지 제공하면서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1로 앞선 채 후반 추가시간을 맞았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는 기적을 눈앞에 뒀던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에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도 4분 넘게 지나간 가운데, 골문 앞으로 올라온 공을 걷어내려던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무함마드 우와이스와 수비수 야시르 샤흐라니가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공중에서 우와이스의 무릎에 턱을 가격당한 샤흐라니는 머리부터 그라운드에 떨어진 뒤 엎드린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동료의 부상을 직감한 골키퍼 우와이스는 울부짖으며 경기 중단을 요청했지만,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뒤에야 주심은 뒤늦게 그라운드에 의료진 투입 신호를 보냈다.

동료와 충돌해 쓰러진 사우디 수비수 야시르 샤흐라니
동료와 충돌해 쓰러진 사우디 수비수 야시르 샤흐라니

[AFP=연합뉴스]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샤흐라니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동료들을 안심시킨 뒤 들것에 실려 후송됐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은 2-1 리드를 끝까지 지켜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팀은 승리했지만, 샤흐라니는 남은 월드컵을 뛸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사우디 신문 '알 리야드'는 "검진 결과 턱과 얼굴 뼈가 부러졌고, 치아도 일부 손상됐으며 내출혈 증세까지 보였다"고 전했다.

응급 수술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나섰다.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걸프 투데이'는 "빈 살만 왕세자가 독일로 향하는 개인 제트기를 준비시켰다"고 보도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공개한 월드컵 응원 장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공개한 월드컵 응원 장면

[무함마드 빈 살만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빈 살만 왕세자는 가족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누구도 앉아서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이 없는 장면에서 이들이 긴장하며 경기를 지켜봤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친형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인 압둘라지즈와 어깨동무하고, 승리가 확정된 순간 가족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거함' 아르헨티나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후유증이 적지 않다.

핵심 미드필더인 살만 파라즈가 전반전 종료 직전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샤흐라니까지 크게 다쳤다.

또한 6개의 무더기 옐로카드를 받은 것도 나머지 조별리그 일정에 부담으로 다가온다.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28년 만의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폴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1Zu7pUZVHV0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853 K리그1 선두 서울, 22일 포항과 19R 대결…'승점 40 고지 넘자!' 축구 03:23 5
68852 마줄스호 농구대표팀, FIBA 월드컵 예선 2R 대비 소집훈련 농구&배구 03:22 3
68851 MLB·NPB 모두 지명받은 '오타니 후배' 사사키, 마이애미행 야구 03:22 3
68850 산리오캐릭터즈와 만났다…2026 팀 K리그 유니폼 공개 축구 03:22 4
68849 [월드컵결산] ④야말·쿠바르시·만잠비·부아디…북중미 수놓은 샛별들 축구 03:22 4
68848 노승열, PGA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48위…마지막 날 7언더파 골프 03:22 3
68847 배재고 징계, 출전정지 6개월서 1개월로 감경…봉황대기 출전 야구 03:22 3
68846 [PGA 최종순위]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골프 03:22 4
68845 축구협회장 선거인단 확대 본격화…박지성 "최소 수천 명 이상" 축구 03:22 4
68844 프로야구 삼성, '부상' 후라도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보스 영입 야구 03:22 5
68843 22초 만에 우승 퍼트…폭스, 망설임 없는 속사포로 디오픈 제패 골프 03:22 3
68842 김시우, '한국 선수 최초' PGA 투어 한 시즌 10번째 톱10 골프 03:22 3
68841 대한체육회 공정위, 배재고 징계 1개월로 감경…봉황대기 출전(종합) 야구 03:21 3
68840 [프로야구전망대] '무딘 창' LG와 '깨진 방패' NC·한화…위기의 팀들이 맞붙는다 야구 03:21 4
68839 [월드컵결산] ①돌풍의 노르웨이·이변의 카보베르데…아시아는 쇠퇴 축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