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르투갈 페르난드스 "호날두와 '냉랭한 악수'는 오해"

[월드컵] 포르투갈 페르난드스 "호날두와 '냉랭한 악수'는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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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문제 없어…호날두 '작심 인터뷰' 읽지도 않아"

포르투갈의 브루누 페르난드스
포르투갈의 브루누 페르난드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브루누 페르난드스(28)가 '작심 인터뷰'를 통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를 비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불화설을 일축했다.

페르난드스는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나이지리아를 4-0으로 대파한 후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호날두와 관계를 묻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페르난드스는 "나는 누구와 관계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그저 내 할 일을 할 뿐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표팀 소집에 응한 호날두는 라커룸에서 재회한 페르난드스가 호날두의 어깨를 퉁명스럽게 어루만지며 눈도 마주치지 않고 짧은 악수만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돼 지난 14일부터 언론을 통해 불화설이 불거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판한 호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판한 호날두

[EPA=연합뉴스]

페르난드스와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는 호날두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팀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유명 언론인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영국 토크TV와 가진 '작심 인터뷰'에서 에릭 텐하흐 감독 등 구단 수뇌부에 대한 불만과 비난을 퍼부었다.

2008-2009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났다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2021-2022시즌 맨유에 복귀한 호날두는 "이 팀은 아무 발전이 없다"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혀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2019-2020시즌부터 팀을 이끈 페르난드스에게 이런 비판이 곱게 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마침 페르난드스가 냉담하게 호날두를 대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페르난드스는 이는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호날두

[EPA=연합뉴스]

그는 "(영상에서) 소리를 들은 사람이 있나? 소리를 같이 들어야 한다"며 "나는 호날두의 인터뷰를 보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금 나는 대표팀에 있고, 소속팀의 일은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야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월드컵 출전은 여러 번 오는 기회가 아니다. 이 대회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 선수단은 거듭 최근 이슈가 된 호날두의 소속팀 문제가 대표팀에 영향을 미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전날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도 호날두의 인터뷰에 대해서 "이 문제는 대표팀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포르투갈 대표팀

[AFP=연합뉴스]

호날두는 장염 증세로 17일 펼쳐진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는 결장했다.

호날두의 결장에 따른 공격진의 공백은 페르난드스가 전반에만 2골을 집어넣으며 메웠다.

전반 9분 디오구 달로트(맨유)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은 페르난드스는 전반 35분 페널티킥까지 성공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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