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만료 앞둔 두산 김태형 감독 "감독은 돈으로 움직이지 않아"

계약만료 앞둔 두산 김태형 감독 "감독은 돈으로 움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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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루머에 발끈 "11월까지 계약 남아있어…감독은 자존심으로 하는 것"

경기 지켜보는 두산 김태형 감독
경기 지켜보는 두산 김태형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이적 루머에 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근 익숙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시즌 마무리까지 팀을 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팀의) 구체적인 계획은 잡혀있지 않지만, 가만히 있는 사람을 두고 많은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난) 11월까지 (두산과) 계약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한 "감독은 돈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자존심이다. 구단에서 어떤 통보가 와야 움직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재계약 여부에 관해선 고려하지 않고 평소처럼 팀을 이끌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경기 지켜보는 김태형 감독
경기 지켜보는 김태형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두산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태형 감독은 팀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최고의 명장 자리에 올랐다.

김 감독은 지난 2019년 KBO리그 사령탑 사상 최고액인 3년 28억원에 두산과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두산은 올 시즌 누수된 전력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9위까지 주저앉았다.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가운데, 두산과 계약이 만료되는 김태형 감독의 향후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이런 시선에 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친 뒤 (팀) 구상을 다 하고 있다"며 "현재 나와 함께 생활하는 코치들도 있다. 코치들 마음도 생각해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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