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최준용 퇴장' 男농구, 뉴질랜드에 분패…亞컵 4강 좌절

'이대성·최준용 퇴장' 男농구, 뉴질랜드에 분패…亞컵 4강 좌절

링크핫 0 561 2022.07.22 00:07

공격 리바운드 24개 내줘…'핸들러 부재' 느끼며 후반 역전패

아시아컵 8강서 뉴질랜드에 패한 한국
아시아컵 8강서 뉴질랜드에 패한 한국

[대한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4강 이상 성적'을 목표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나섰던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아쉽게 도전을 8강에서 멈췄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냐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8강전에서 78-88로 졌다.

한국은 직전 아시아컵인 2017년 대회에서 뉴질랜드와 두 차례 붙어 모두 이겼으나 이날엔 주전 두 명의 퇴장이라는 악재 탓에 뉴질랜드에 무릎 꿇었다.

뉴질랜드는 일본을 이긴 호주와 4강에서 대결한다.

취임 후 평가전과 이번 대회 조별리그까지 5연승을 달렸던 추 감독은 첫 국제전 패배를 당하고 대회를 마무리한다.

허훈(상무)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어 대표팀의 핸들러로 이대성(한국가스공사)이 나선 가운데 송교창(상무), 최준용(SK), 김종규(DB), 라건아(KCC)가 선발 출전했다.

이대성을 제외하고 모두 2m가 넘는 선수들이지만, 전날까지 대회 리바운드 1위를 기록한 뉴질랜드 빅맨진의 높이에 제공권을 빼앗기기 시작했다.

1쿼터 중반까지 토히 스미스-밀너(206㎝), 샘 티민스(211㎝) 등의 수비 리바운드 단속 후 빠르게 치고 나가는 뉴질랜드의 전략에 당한 대표팀은 6-16으로 끌려갔다.

슛 던지는 송교창
슛 던지는 송교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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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현대모비스)의 연이은 득점과 최준용의 3점이 터지며 대표팀은 23-26, 3점 차로 1쿼터를 마치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쿼터 대표팀은 높이의 열세를 '핸들러 압박'으로 맞섰다.

좀처럼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지 못하며 고전하던 라건아가 2쿼터 8분께 스미스-밀너를 상대로 1대1을 성공하더니 2분 후 3점까지 넣으며 32-32 동점을 만들었다.

라건아는 최준용이 뺏은 공을 속공 덩크로 마무리하며 34-32 첫 역전도 끌어냈다.

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최준용이 상대와 리바운드 경합을 이겨낸 후 전방에 있던 강상재의 쉬운 레이업 득점을 도왔다.

곧바로 상대 인바운드 패스를 잘라낸 이대성이 레이업 득점을 성공시키자, 이우석도 패스를 끊어낸 후 시원한 속공 득점을 올리며 46-40으로 점수 차를 벌였다.

이런 압박 전술로 승기를 잡아가던 대표팀에 3쿼터 초반 위기가 찾아왔다.

3쿼터 7분께 수비자 반칙을 범한 이대성이 허공에 포효한 후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코트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곧이어 뉴질랜드에 속공 3점을 허용한 대표팀은 55-56으로 쫓겼다.

가용할 가드 자원이 없어지자 추 감독은 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전원 포워드와 빅맨을 코트에 올려보냈다.

강상재(DB)가 상대를 속인 후 침착하게 중거리 슛을 성공하며 60득점째를 올렸지만, 쿼터 종료 버저가 울리는 동시에 스미스-밀너에게 3점을 허용하며 60-60으로 4쿼터를 맞았다.

아쉽게 퇴장당한 이대성
아쉽게 퇴장당한 이대성

[대한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쿼터 초반 대표팀은 뉴질랜드에 3점 두 방을 얻어맞았지만, 속공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맞섰다.

그러던 중 4쿼터 8분께 공격 리바운드에 참여하다 넘어진 최준용이 부축을 받고 벤치로 나가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4쿼터 6분께 대표팀은 상대 가드진의 돌파 득점을 연거푸 허용하며 67-71로 끌려갔다.

핸들러 공백이 커지자 최준용이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복귀했지만, 코너 3점을 허용하며 67-7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4쿼터 3분께 이대헌(한국가스공사)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74-76으로 따라붙었지만, 플린 캐머런이 곧바로 중거리 슛을 성공하며 다시 4점 차가 됐다.

이후 캐머런에게 속공 덩크를 얻어맞은 대표팀은 심판 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하던 최준용마저 퇴장당하며 어려운 국면을 맞았다.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캐머런에게 또 한 번 자유투 득점을 내주며 76-84로 격차가 벌어졌다.

대표팀은 마지막 카드로 함정 수비를 꺼내 들었지만, 종료 20초 전 캐머런에게 3점까지 얻어맞으며 78-88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라건아가 19점 14리바운드, 최준용이 1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대표팀의 배나 되는 2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상대에 내준 점이 뼈아팠다.

돌파 시도하는 최준용
돌파 시도하는 최준용

[대한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8강 전적

한국 78(23-26 23-14 14-20 18-28)88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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