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점' 채은성 "7연승 기뻐…유강남의 허슬, LG 상징적인 모습"

'5타점' 채은성 "7연승 기뻐…유강남의 허슬, LG 상징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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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채은성
인터뷰하는 채은성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 4번 타자 채은성이 1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맹활약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채은성(32·LG 트윈스)은 이번 주 6경기에서 홈런을 4개나 쳤다.

그는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는 중"이라고 몸을 낮추지만, 채은성의 활약 덕에 LG는 이번 주 6전 전승을 포함해 최근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채은성의 맹타로 이번 주 마지막 날도 상쾌하게 마무리했다.

LG는 1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0으로 완승했다.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채은성은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 3루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의 초구 시속 130㎞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린 장면이 백미였다.

경기 뒤 만난 채은성은 "주중에 타자 친화적인 구장(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경기를 치러 홈런 2개를 쳤고, 타격감이 조금 올라와 (홈 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먼) 잠실구장에서도 주말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만들었다"고 한 주를 돌아보며 "이번 주에 좋은 결과를 냈지만, 현재 내 기록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잘 맞은 날에도 평정심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좀처럼 들뜨지 않는 채은성은 올 시즌 타율 0.317, 9홈런, 54타점, 장타율 0.492, 출루율 0.375로 활약 중이다.

채은성은 "타격 수치는 시즌 끝나고 확인하면 된다. 지금은 '좋은 타이밍에서 쳐서, 좋은 타구를 만들자'라고만 생각한다"고 거듭 '평정심'을 강조했다.

LG는 이번 주말 3연전(8∼10일)을 쓸어 담으며 2017년 5월 5∼7일 이후 5년 7개월 만에 '두산과의 경기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오랫동안 잠실 라이벌 두산에 밀렸던 LG로서는 감격스러운 기록이지만, 채은성은 스윕에 관한 기쁨도 꾹 눌렀다.

채은성은 "가장 중요한 건, 시즌 성적이다. 두산전 스윕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7연승을 이어간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LG 트윈스 4번 타자 채은성
LG 트윈스 4번 타자 채은성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런 채은성도 동료의 허슬 플레이는 떠올리면서는 크게 웃었다.

LG 포수 유강남은 4-0으로 앞선 5회초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짧은 우익수 플라이 때, 과감하게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들었다. 슬라이딩까지 감행한 유강남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채은성은 "우리 LG가 더 단단해지고, 한 팀이 되어간다는 걸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유강남은 주력이 다소 떨어지는 선수다. 누가 봐도 박해민의 타구는 짧았다. 그런데도 유강남이 전력으로 내달려 득점했다. 이렇게 우리 팀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가 생각해도 다소 무리인 것 같았다. 상대가 허를 찔린 게 아닐까"라고 유쾌하게 웃으면서도 채은성은 유강남의 질주에 거듭 의미를 부여했다.

LG는 10일까지 0.630(51승 1무 30패)의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도, SSG 랜더스(승률 0.679·55승 3무 26패), 키움 히어로즈(승률 0.643·54승 1무 30패)에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다.

채은성은 "SSG와 키움이 정말 지지 않더라"고 고개를 여러 차례 흔들었다.

그러나 LG 선수단 내부에는 "우리 페이스만 잃지 않으면 후반기에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퍼지고 있다.

채은성도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후반기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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