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천당으로' EPL 2연패 맨시티…귄도안 멀티골이 살렸다

'지옥에서 천당으로' EPL 2연패 맨시티…귄도안 멀티골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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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빌라에 0-2 지다 3-2 역전승…리버풀에 EPL 역전 우승 내줄 뻔

'우승골' 터뜨린 귄도안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최종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프리미어리그(EPL) 2연패를 이뤄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93(9승 6무 3패)을 쌓아 최종전에서 울버햄프턴을 꺾은 2위(승점 92·28승 8무 2패) 리버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EPL 2연패에 성공했다.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7-2018, 2018-2019시즌 2연패에 이어 두 번째 리그 2연패를 지휘하며 EPL '최고 명장'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열광하는 맨시티 관중들
열광하는 맨시티 관중들

[로이터=연합뉴스]

승점 1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맨시티가 이기기만 하면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리버풀 레전드' 출신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지휘하는 애스턴 빌라는 만만하지 않았다.

애스턴 빌라는 전반 37분 매슈 캐시의 골로 앞서나가더니 필리피 코치뉴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2-0까지 달아났다.

코치뉴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전성기를 리버풀에서 보낸 선수다.

맨시티를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베테랑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이었다.

귄도안은 후반 31분 라힘 스털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추격골을 넣었다.

역전골 넣고 달려가는 귄도안
역전골 넣고 달려가는 귄도안

[로이터=연합뉴스]

이어 맨시티는 후반 33분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컷백에 이은 로드리의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분 뒤 귄도안이 케빈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문전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넣으면서 맨시티와 리버풀의 우승 경쟁은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후반 31분부터 단 5분 동안 3골을 몰아친 맨시티의 저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리버풀은 울버햄프턴과 홈 경기에서 페드로 네토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전반 24분 사디오 마네, 후반 39분 무함마드 살라흐, 후반 44분 앤드루 로버트슨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가 만약 애스턴 빌라를 이기지 못했다면 리버풀이 '역전 우승'을 할 수 있었지만 귄도안의 맹활약에 리버풀의 꿈은 사라지고 말았다.

귄도안은 경기 뒤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 한 골을 넣자 흐름이 완전히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면서 "앞으로 이날을 많이 돌아볼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의 기쁨 만끽하는 과르디올라 감독
우승의 기쁨 만끽하는 과르디올라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패한 리버풀은 EPL 사상 첫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 도전도 무산됐다.

리버풀은 앞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에서 우승, '더블'을 달성한 상태다.

리버풀은 29일 오전 4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리버풀은 '트레블'을 이룬다.

한편, 최종전을 끝으로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설 팀과 강등 팀이 모두 정해졌다.

다음 시즌 UCL 본선 무대에는 1위 맨시티와 2위 리버풀, 3위 첼시, 4위 토트넘이 출전한다.

UEFA 유로파리그에는 5위 아스널과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출전하고,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는 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플레이오프부터 도전한다.

18위 번리와 19위 왓퍼드, 20위 노리치 시티가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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