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침시간 폐지 행정명령까지…NBA 결전 앞두고 뉴욕시 '열기'

취침시간 폐지 행정명령까지…NBA 결전 앞두고 뉴욕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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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뉴욕시장, 야간 경기일정에 "어린 뉴요커도 경기시청"

27년만의 설욕전에 트럼프도 직접관람 예고…티켓값은 최저 600만원대

행정명령 서명식의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오른쪽)
행정명령 서명식의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오른쪽)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프로농구(NBA) 리그의 뉴욕 닉스가 2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설욕 기회를 잡으면서 뉴욕시 일대가 흥분과 열기에 휩싸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전날 NBA 챔피언 결정전 기간 어린이의 취침 시간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소 익살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서명식에는 뉴욕의 어린이들이 참석해 맘다니 시장의 서명 장면을 지켜보며 환호했다.

3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십 결정전은 매 경기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에 시작돼 밤늦게까지 이어진다.

늦은 경기 시간에도 불구하고 어린 뉴요커라도 경기 시청을 할 수 있도록 시장이 '공식 허가'를 한 셈이다.

맘다니 시장은 서명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시장으로서 어려운 결정을 많이 내려야 하지만, 이번 건은 그런 결정이 아니었다. 가자 닉스!"라고 썼다.

뉴욕닉스의 칼 앤서니 타운스(왼쪽)
뉴욕닉스의 칼 앤서니 타운스(왼쪽)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맘다니 시장이 장난기가 어린 서명식 행사까지 연출한 것은 그만큼 이번 NBA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뉴욕시민들의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뉴욕이 NBA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것은 1999년 이후 27년 만이다. 당시 뉴욕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팀도 하필 샌안토니오였다.

뉴욕으로선 2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것도 감격스러운데 나아가 샌안토니오에 설욕할 기회까지 잡은 셈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NBA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도시 곳곳에서는 흥분과 열기가 감지되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경기가 열리는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 경기장 인근 지하철역 입구에 세워진 뉴욕 지하철을 상징하는 초록색 가로등을 농구공으로 교체했다.

지하철역 입구 난간은 닉스를 상징하는 오렌지색과 파란색으로 칠해졌다.

뉴욕 닉스 상징색으로 바꾼 뉴욕 지하철역 입구
뉴욕 닉스 상징색으로 바꾼 뉴욕 지하철역 입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시내 곳곳의 식당과 바는 경기 단체관람을 안내하는 팻말을 내걸었고, 농구팬들은 닉스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활보했다.

27년 만의 NBA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뉴욕 경기장의 티켓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태다.

온라인 티켓거래 플랫폼 스텁허브에서 이번 챔피언 결정전 첫 뉴욕 경기인 오는 8일 경기의 관람권은 가장 저렴한 꼭대기 층 좌석들이 최저 4천 달러대(약 600만원대)에 올라온 상태다. 경기 코트에 인접한 최고가 좌석은 경기일에 따라 판매 호가가 수십만 달러(수억원)에 달했다.

경기 티켓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맘다니 시장은 시민들이 단체 관람의 열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 곳곳에 공동관람 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뉴욕이 고향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챔피언 결정전을 직접 관람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의 최대 인기 스포츠인 프로풋볼(NFL)의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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