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베이스캠프서 고지대 적응 어려운 체코, 관심사는 '날씨'

[월드컵] 베이스캠프서 고지대 적응 어려운 체코, 관심사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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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더워’
‘아, 더워’

(맨스필드[미국 텍사스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의 텍사스 헬스 맨스필드 스타디움에서 체코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체코는 한국시간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우리나라와 첫 경기를 치른다. 2026.6.8 [email protected]

(맨스필드[미국 텍사스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홍명보호와 격돌할 유럽의 '복병' 체코는 미국 텍사스주 일대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포트워스에 숙소를 두고 차량으로 30분 정도 이동하는 맨스필드에 훈련장을 두고 있다.

한국이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환경 적응에 심혈을 기울이고, 안방에서 대회를 치르는 멕시코는 물론 A조의 다른 한 나라인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멕시코 내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것과는 사뭇 다르다.

유럽 플레이오프(PO)를 거치면서 본선 진출이 늦게 확정돼 PO 승리 팀 몫으로 미리 배정된 베이스캠프에 들어오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지만, 입성 이후 현지에서 지켜본 체코 대표팀은 고지대보다는 '날씨'에 훨씬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체코 대표팀이 현지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5일(현지시간)부터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대표팀 감독은 "이곳은 무척 무더운 날씨다. 첫 경기 전부터 선수들을 지치게 하지 않고자 오전 훈련을 잡았다"면서 "오후에 섭씨 35도까지 올라간다면 훈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체코 대표팀은 베이스캠프 입성 이후 두 차례 훈련을 모두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했다. 현지 훈련 첫날 여러 선수가 미디어와 만나 월드컵 준비 상황이나 도착 소감 등을 밝혔는데, 그때마다 습하게 더운 날씨 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수비수 로빈 흐라나치(호펜하임)는 6일 기자회견에서 "날씨가 매우 덥다. 댈러스는 특히 습도가 높다"면서 "체코에서는 이런 날씨에 익숙하지 않다. 미국에서 경험하는 덕분에 멕시코 날씨에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수비수 야로슬라프 젤레니(스파르타 프라하)도 "습도가 무척 높아서 가장 충격적일 정도였다"면서 "날씨가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일 것 같다"고 밝혔다.

체코 대표팀이 도착한 5일 최고 기온 30도 안팎에 비가 오가는 습한 날씨를 보이던 포트워스와 맨스필드 일대는 7일엔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고 폭우에 가까운 소나기가 지나가기도 했다.

훈련 참가한 파트리크 시크
훈련 참가한 파트리크 시크

(맨스필드[미국 텍사스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의 텍사스 헬스 맨스필드 스타디움에서 체코 파트리크 시크(맨 앞)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체코는 한국시간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우리나라와 첫 경기를 치른다. 2026.6.8 [email protected]

오전 훈련을 잡으면서 체코 대표팀은 다소 구름이 낀 30도 이하의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었으나 이 시간대에도 습도가 90%에 육박해 체감 기온은 치솟았다.

이 지역엔 이후에도 최고 기온 35도의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거로 예보돼 체코로선 '더위 적응'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하는 셈이 됐다.

한국이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체코와 격돌할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의 최근 날씨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긴 하나 습도가 낮은 편이라 한국이나 텍사스 같은 '찜통'은 아니다.

다만 최근 오후에 소나기가 자주 쏟아지면서 홍명보호는 오후로 계획했던 훈련 일정을 오전으로 옮겨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첫 경기(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가 열리는 날에도 현지 최고 기온이 30도대로 올라갈 것으로 예보돼있다.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7시에 개최된다.

한편 체코 대표팀은 고지대에 대해선 자신들만의 훈련 방법을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흐라나치는 "프라하에서 훈련 캠프를 시작할 때부터 대비해왔다. 고지대 적응을 위해 훈련 방식이 일부 조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온도가 높은 실내에서 특정 심박수를 유지하며 훈련했다. 이를 통해 고지대 적응력을 키웠다"면서 "고지대에 대한 두려움은 없고,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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