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새 마무리 후보 김재열…'방출 통보에서 억대 연봉'

프로야구 NC 새 마무리 후보 김재열…'방출 통보에서 억대 연봉'

링크핫 0 552 2025.02.02 03:21
김동찬기자

2017시즌 후 방출, 군 복무 후 다시 잡은 기회로 올스타전 출전

NC 새 마무리 후보 김재열
NC 새 마무리 후보 김재열

[촬영= 김동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불펜 요원 김재열(29)은 2025시즌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한 선수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프로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군 복무를 시작해야 하는 암울한 인생이었다.

부산고 출신인 그는 2014년 고향 팀인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나 1군 기록을 남기지 못한 채 2017년 방출됐다.

이후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마친 그는 동호인 팀 등에서 활동하며 야구와 인연을 놓지 않았고, 한 야구 관련 유튜브 채널에서 시속 148㎞를 던지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2020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KIA에서 2023시즌까지 네 시즌을 뛴 김재열은 2승 3패 1세이브 7홀드를 기록하며 불펜에서 자리를 잡았다.

2023시즌이 끝난 뒤에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고, 2024시즌 NC에서 1승 5패 2세이브 12홀드, 평균 자책점 2.49로 잘 던졌다.

2017시즌 종료 후 방출에 입대를 앞뒀던 그는 지난 시즌 올스타전 출전에 이어 올해는 기존 연봉 6천만원의 두 배인 1억 2천만원을 받는 대반전을 이뤄냈다.

2025시즌 NC는 기존 마무리였던 이용찬을 선발로 돌릴 계획이라 시속 150㎞가 넘는 묵직한 공을 던지는 김재열이 새 세이브 요원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달 30일 미국 애리조나주로 전지훈련을 떠난 그는 출국에 앞서 "제가 20살 프로에 들어왔을 때 10년 안에 연봉 1억원을 찍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제 개인적인 목표였지만 이를 이루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고 성공적인 2024시즌을 보낸 소감을 밝혔다.

NC 김재열
NC 김재열 '퇴근합시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9회 초 NC 김재열이 역투하고 있다. 2024.8.29 [email protected]

김재열은 "KIA에 있을 때도 좋았지만 가족들과 떨어져서 혼자 지내는 게 조금 힘들었다"며 "NC에 오면서 부산의 가족들과 가까워지고,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팀에 왔다는 것이 동기부여가 되면서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아직 2025시즌 보직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는 그는 "어차피 전지훈련에서 경쟁해야 하고, 가장 좋은 사람이 마무리로 갈 것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열심히 준비할 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4시즌 막판 임시 마무리를 했던 경험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재열은 "어떤 상황에 올라가더라도 무조건 무실점으로 막자는 생각"이라며 "보직은 감독님께서 정하시는 것인데 저는 어떤 자리든 무실점 목표만 생각하고 책임감을 갖고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2024시즌은 운도 좋았고, 제가 야구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해였다"고 돌아본 그는 "한편으로는 이제 시작이라고 여기고 체력적인 부분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열은 "예전에는 코치님이 공을 뺏을 정도로 항상 무식하게 열심히만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자평하며 "그런 면에서 체력 관리도 필요하고, 저에 대한 분석도 상대 팀에서 할 것이기 때문에 시즌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2024시즌 69경기에 나와 68⅔이닝을 던진 그는 "많이 나가긴 했는데, 그래도 마운드에 올라가는 자체가 행복했다"며 "다른 팀 필승조도 다 그렇게 던지는 만큼 주위에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스스로 관리를 잘하겠다"고 2025시즌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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